[앵커]
정몽규 전 대한축구협회장과 홍명보 전 감독이 모두 물러나면서 차기 지도부 구성이 최대 관심사로 떠올랐습니다.
최근 출범한 K-축구 혁신위의 최대 과제 가운데 하나인데, 고민해야 할 부분도 있습니다.
이대건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홍명보 감독이 충격적인 32강 진출 실패 이후 먼저 사퇴한 데 이어, 정몽규 전 대한축구협회장이 K-축구 혁신위가 출범하는 날 사직서를 냈습니다.
이렇게 혁신 대상의 상징적 인물 2명이 축구협회를 잇따라 떠났습니다.
최휘영 문체부 장관은 공동위원장 자리를 유승민 대한체육회장에게 넘기면서 혁신위 활동 기한도 차기 집행부 구성까지로 못 박았습니다.
축구협회는 FIFA 정관에 따라야 하는 단체로, 독립성과 자율성 보장이 핵심입니다.
문체부 장관이 위원장을 맡을 경우 정부 입김 논란에서 벗어날 수 없다는 부담이 있습니다.
[최휘영 / 문체부 장관 : 우리 축구협회 독립성은 반드시 보장받아야 할 가치이며 약속입니다. 정부가 법에 정해진 범위를 넘어서서 협회 사무에 개입하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대한축구협회가 최근 사과문에서 선거제도는 FIFA·대한체육회 정관과 충돌하지 않아야 한다고 밝힌 것도 이런 이유 때문입니다.
축구협회가 FIFA 뒤에 숨는다는 비판도 있지만 논란을 줄여야 하는 건 혁신위도 고민하는 부분입니다.
게다가 혁신위의 구속력도 없습니다.
[박지성 / K-축구 혁신위 공동위원장 : 현재로서는 혁신위가 구속력을 갖고 있지는 못합니다. 저희가 어떤 산하 단체 같은 것으로 들어가는 것도 전혀 아니기 때문에 현재는 자문의 성격이 가장 강합니다.]
특정 세력이 아닌 축구인과 축구 팬 모두의 축구협회를 만들기 위해 선거제도를 어떻게 손봐야 하는지가 핵심입니다.
YTN 이대건입니다.
영상편집 : 전자인
디자인 : 김서연
YTN 이대건 (dg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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