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방위성이 중국과의 여론·심리전에 대비해 고위 간부들의 소셜미디어(SNS) 계정을 잇달아 만들며 대외 홍보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중·일 양국의 이해가 엇갈리는 쟁점 사안과 관련해 "중국이 일방적 주장을 쏟아낸다"고 보고, 일본 측 입장을 외부에 명확히 전달해 여론전을 주도하겠다는 취지입니다.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지난달 26일 아구인 기미히토 보도관의 엑스(X) 계정이 신설됐습니다.
아구인 보도관은 일본의 방위력 증강을 '신형 군국주의'라 비난하는 중국을 겨냥해 "일본의 방위 정책은 높은 투명성 아래 실시된다"는 글을 영어·중국어로도 올렸습니다.
이달 3일에는 자위대 현역 최고 지휘관인 우치쿠라 히로아키 통합막료장도 계정을 열었습니다.
같은 날 통합막료감부 계정에는 일본 주변 해역을 항행하는 중국 항모 랴오닝함을 감시하는 자위대기 영상이 올라왔습니다.
"자위대기가 도발을 반복했다"는 중국 측의 주장에 맞서, 정당한 감시 활동이라는 일본의 입장을 강조하기 위한 것입니다.
고이즈미 신지로 방위상은 "잘못된 정보를 방치하고 가만히 있기만 하면 거짓이 사실이 될 수 있다"고 강조해 왔습니다.
일본 정부는 연내 개정할 '3대 안보 문서'에도 이런 여론·심리전 대응 강화 방안을 반영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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