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상선 공격을 이유로 자국을 공습한 미국이 종전 양해각서(MOU)를 위반했다며 강경 대응을 예고했습니다.
에스마일 바가이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현지 시간 8일 소셜미디어를 통해 "이란과 미국 사이의 MOU는 처음부터 신뢰가 아니라 명확한 '의무 대 의무'의 틀에 따라 작성됐다"고 밝혔습니다.
그 이유는 "상대방의 행동에서 선의의 어떤 징후도 없었기 때문"이라며 미국의 최근 조치가 합의의 기본 구조를 흔들었다고 주장했습니다.
바가이 대변인은 "양해각서 5조는 호르무즈 해협 통항 선박의 안전 보장 책임이 이란에 있음을 명시했음에도, 미국은 원유 제재 복원과 공습으로 합의 틀 자체를 무너뜨렸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이슬람 경전 꾸란 구절을 인용하며 "국가 이익과 주권 수호를 위해 흔들림 없이 나아갈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미군은 호르무즈 해협 상선 3척 피격에 대한 대응으로 이란의 방공망과 지휘통제 시설, 해안 레이더 기지, 대함 미사일 전력, 혁명수비대(IRGC) 소형정 등 80여 개 표적을 정밀 타격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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