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이 오늘 새벽 이란 남부와 남동부 호르무즈 해협의 군사 요충지들을 겨냥해 대규모 추가 공습을 단행했습니다.
이란도 즉각 반격하며 미국이 수개월 간 외교적 노력을 모두 물거품으로 만들었다고 비난했습니다.
국제부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김잔디 기자, 미국과 이란 군사적 충돌이 반복되고 있네요?
[기자]
네, 미군은 오늘 새벽에도 이란을 향해 미사일을 발사했습니다.
미 중부사령부는 미 동부 시각으로 12일 오후 5시부터 트럼프 대통령의 지시로 이란에 대한 추가 공습을 시작했다고 밝혔습니다.
호르무즈 해협에서 민간 선박을 공격하는 이란의 공격능력을 약화하기 위한 공습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란 혁명수비대의 해안 감시 레이더와 지대함 미사일 발사대, 그리고 고속정들을 집중적으로 타격했다고 전했습니다.
미군의 이번 공격은 최근 일주일 새 네 번째입니다.
미군의 이란에 대한 추가 공습으로 이란 남부 해안 도시들과 핵심 도서 지역에서 연쇄적인 폭발음이 들렸다고 이란 국영 TV가 보도했습니다.
이란 언론들은 현지 시간 오늘 새벽 호르무즈 해협의 관문인 반다르아바스와 게슘섬, 상업용 원전이 위치한 부셰르, 호르무즈 해협의 출구이자 핵심 군사·에너지 요충지인 자스크와 시리크 일대에서 강한 폭발음이 들렸다고 보도했습니다.
[앵커]
이란도 주변 국가들의 미군 기지를 향해 반격했죠?
[기자]
네, 이란 혁명수비대도 미군의 공습에 대응해 미군 기지를 공격했다며 미사일 발사 장면을 공개했습니다.
이란은 어제에 이어 오늘도 요르단과 쿠웨이트, 바레인, 카타르, 오만 등 5개국의 미군 기지와 군사 시설을 겨냥해 미사일을 발사했습니다.
일부 언론은 아랍에미리트도 공격을 받아 방공망이 가동됐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란의 공격 대상이 걸프국을 넘어 중동 전체로 확대될 위험이 커졌다고 AP 통신은 분석했습니다.
이 국가들은 보안 위협 수준을 최고 등급으로 격상하고 주민들에게 외출을 삼가고 안전한 곳에 머물 것을 당부했습니다.
또 걸프국가 전역의 영공이 통제되고 민간 항공기 운항이 중단되면서 어제는 대규모 우회 운항 사태가 빚어지기도 했습니다.
이란은 언론을 통해 "미국은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며 이제 현실을 직시해야 한다"고 강경한 메시지를 쏟아내고 있습니다.
이란 외무부는 오늘 새벽 성명을 통해 이번 미국의 공격이 지난 몇 달간의 모든 외교적 노력을 물거품으로 만들었다고 비난했습니다.
이번 공습이 "서아시아 지역 긴장을 완화하고 평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지난 몇 달 동안 기울인 모든 노력을 무용지물로 만들었다"고 밝혔습니다.
또 "이런 야만적인 공격은 유엔 헌장의 기본 원칙을 심각하게 위반하는 것일 뿐 아니라 국제 평화와 안보에 심각한 위협"이라고 지적했습니다.
특히 "미국은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에서 필요한 조치들을 이행하는 과정에 노골적으로 개입해, 호르무즈 해협의 긴장을 고조시키고 국제 해상 운송을 방해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로이터 통신 등 외신은 군사 충돌이 이어지지만, 미국과 이란 모두 외교 채널은 유지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며 전면전 재개 가능성은 낮다고 평가했습니다.
지금까지 국제부에서 YTN 김잔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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