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방콕 술집 한밤 큰불...27명 사망·22명 위독

2026.07.13 오전 11:10
태국 수도 방콕 북부 짜뚜짝 지역의 술집에서 어제 자정이 가까운 시각 큰불이 나 27명이 숨지고 63명이 다쳤습니다.

부상자 가운데 22명은 위독한 상태라고 방콕 주지사가 밝혔습니다.

온라인에 퍼진 영상을 보면 술집 정문에서 거대한 불길이 치솟고 짙은 검은 연기가 뿜어져 나오는 상황에 일부 손님들이 탈출을 시도하는 모습이 담겼습니다.

불은 신고 30분 만에 진화됐지만, 비상구가 없는 쪽으로 많은 손님이 몰려 인명 피해가 컸습니다.

생존자들 진술에 따르면, 화재로 연기가 가득 차자 많은 손님이 내부 화장실이 있는 건물 뒤쪽으로 대피했지만, 비상구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소방관은 "현장에 도착했을 때 많은 손님이 안에 갇혀 있었고, 몇 명은 공연장 뒤쪽으로 탈출을 시도했다"며, "불길은 그리 거세지 않았지만, 연기가 가게 전체를 뒤덮고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한 관광객은 "안에서 많은 사람의 비명이 크게 들렸다"며, "현장은 아수라장이었다"고 전했습니다.

주지사는 불이 난 술집이 적절한 허가를 받았고 비상구도 있었지만, 불이 급속히 번지고 갑자기 연기가 가득 차 대피가 어려웠을 수 있다며, 많은 희생자가 신분증을 갖고 있지 않거나 의식이 없어 당국이 신원 확인 작업을 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한국인 인명 피해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당국은 비상구를 장애물이 막고 있었을 가능성을 열어 놓고 내부 대피로를 집중 조사하고 있습니다.

일부 외신은 대피로가 테이블과 여러 장식물로 막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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