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푸아그라도 캐비어도 1위"...중국, 세계 '3대 진미' 싹쓸이

2026.07.13 오후 04:24
세계 3대 진미 가운데 하나로 꼽히는 고급 식재료 '푸아그라'의 세계 최대 생산국 자리가 종주국인 프랑스에서 중국으로 넘어갔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중국은 농촌 살리기 정책의 일환으로 정부의 전폭적인 대출과 마케팅 지원을 받으며 전 세계 푸아그라 공급량의 45%인 연간 1만1천 톤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고전적인 중국 요리는 아니지만, 부유층 연회 수요가 크게 늘었고, 푸아그라 아이스크림 같은 창의적인 메뉴까지 등장하며 내수 시장이 급성장했습니다.

현재는 내수 위주로 소비되고 있지만, 조만간 막강한 '저가 공세'로 세계 시장을 잠식할 것이란 우려에 유럽연합은 원산지 표기를 속이지 못하도록 관련 라벨링 규제를 대폭 강화했습니다.

프랑스 현지 푸아그라 협회조차 소비자들이 처음에는 중국산을 망설이겠지만 결국에는 저렴한 가격에 굴복할 것이라며 강한 경계심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푸아그라뿐만 아니라 과거 러시아와 이란이 주도했던 캐비어 시장 역시 중국 양식장들이 전 세계 수출 물량의 40%를 생산하며 이미 주도권을 빼앗았습니다.

여기에 중국산 트러플 수출 규모도 지난 2022년 이후 3배 이상 폭증하면서, 서양의 전유물로 여겨지던 글로벌 최고급 식재료 생태계를 중국이 빠르게 집어삼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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