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CNN "미군, 이란 초등학교 오폭 조사 몇 달째 미뤄"

2026.07.17 오전 09:37
미군 오폭으로 백 명 넘는 어린이가 희생된 '미나브 초등학교 오폭 사건'에 대한 조사가 몇 달째 미뤄지고 있다고 CNN 방송이 보도했습니다.

CNN은 현지 시가 16일 소식통을 인용해 미군이 개전 첫날인 2월 28일 이란 남부의 한 여자 초등학교를 폭격한 사건과 관련해, 군 지휘부가 핵심적인 정보 검토 지시를 수개월 동안 내리지 않은 채 방치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미군은 폭격 직후 1주일 이내에 의도한 표적을 제대로 타격했는지 확인하는 '전투 피해 평가'의 1, 2단계를 완료해 미군에 오폭 책임이 있음을 인지했습니다.

그러나 위성 사진과 모든 정보 출처를 종합해 오폭의 원인과 작전 영향을 정밀 진단하는 국방부 국방정보국 주도의 최종 3단계 검토는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CNN은 통상적으로 폭격 이후 즉각 시행되는 3단계가 누락된 것은 극히 이례적이라고 전했습니다.

미군 당국은 지난 3월 별도의 독립 조사단을 출범해 관련 장병들을 조사했으나, 중부사령부는 조사 결과를 극소수 장성만 볼 수 있도록 은폐했다고 CNN은 보도했습니다.

CNN은 "헤그세스 장관과 브래드 쿠퍼 중부사령관은 이란 전쟁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음을 증명해야 한다는 강한 압박을 받고 있다"며 "이로 인해 군 내부 및 다른 조직과 관련 정보를 공유하는 데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란 전쟁 첫날인 지난 2월 28일 이란의 미나브 지역의 한 여자 초등학교가 미국의 공습을 당해 이 학교에 다니던 어린이와 교사 등 182명이 사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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