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아라비아 해상 봉쇄를 예고한 예멘의 친이란 반군 후티가 해운사들에게 사우디 항구를 이용하지 말 것을 경고했다고 로이터 통신 등이 보도했습니다.
로이터 통신은 후티 반군이 현지 시간 20일 글로벌 해운사에 보낸 이메일에서 "사우디의 모든 항구에서 화물 선적이나 하역을 금지한다"고 경고했다고 전했습니다.
후티는 "경고를 위반할 경우 제재 위험에 노출될 것"이라며 "예멘군의 작전 반경 내 어느 위치에서든 표적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후티 산하 인도주의작전조정센터(HOCC) 명의로 발송된 이메일에는 "모든 거래에서 상당한 주의와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것을 강력히 권고한다"는 내용도 포함됐습니다.
후티 반군은 이 규정이 그리니치 표준시 기준 20일 12시 1분에 발효됐다고 언급했습니다.
경고문에 따르면 후티 반군은 홍해 입구인 바브엘만데브 해협을 원천 봉쇄하겠다는 의도는 아닌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사우디 항구 이용을 금지하고 위반 선박을 표적으로 삼을 수 있다고 경고한 만큼 석유 운송을 목적으로 사우디 얀부항 등을 이용하는 선박들은 모두 공격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바브엘만데브 해협이 막히면 전 세계 석유 공급량의 7%가량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됩니다.
앞서 후티 반군은 어제(20일) 사우디에 대한 해상 봉쇄를 선언했습니다.
후티 대변인인 야히야 사리는 "눈에는 눈 원칙에 따라 범죄 국가인 사우디 적들을 상대로 해상 봉쇄를 선언하며, 이는 즉각 효력이 발생한다"고 말했습니다.
후티 반군은 지난 2023년 가자지구 전쟁 당시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를 지지한다는 명분으로 수개월 동안 홍해를 지나는 선박 100여 척을 공격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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