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미국 뉴저지주 "전산 오류로 비시민권자 6,600명 유권자 명부 등재"

2026.07.22 오전 06:29
미국 뉴저지주가 전산 시스템 오류로 미국 시민권이 없는 거주자 6,600명이 유권자 명부에 등록된 사실을 발견했다고 미국 야당인 민주당 소속 미키 셰릴 주지사가 발표했습니다.

셰릴 주지사는 "뉴저지주 차량 관리 시스템의 소프트웨어 오류로 2023년 6월부터 2024년 6월 사이 시민권자가 아니라고 표기한 6,600명이 유권자로 등록된 사실을 알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또 "이들은 운전면허증과 신분증을 신청하면서 키패드로 미 시민권자인지에 관한 질문에 '아니오'라고 답했지만, 시스템은 이들을 유권자로 등록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해당 오류 탓에 유권자로 신규 등록된 이들 중 실제 투표를 한 이들은 400명 미만인 것으로 조사됐다고 셰릴 주지사는 전했습니다.

미국 민주당 소속인 셰릴 주지사는 지난 1월 취임했으며, 해당 등록 오류는 전임인 필 머피 주지사 재임 시절 이뤄졌습니다.

셰릴 주지사는 잘못 등록된 사람을 명부에서 삭제하고, 시스템 운영 업체 교체를 지시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트럼프 행정부가 정치적 이득을 위해 선거를 무기화하려는 상황에서, 선거를 지켜내고 있다"며 "우리는 문제를 발견하면 숨기거나 부인하거나 음모론을 지어내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이번 공개는 트럼프 대통령이 선거 시스템이 적대국 개입에 취약해 조작 위험이 크다면서 투표 때 신분증과 시민권 증명을 의무화하는 '세이브 아메리카' 법안을 추진 중인 가운데 나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6일 대국민 연설에서 재선에 실패한 지난 2020년 미 대선에 중국이 광범위하게 개입해 선거 결과에 영향을 미치려 한 정황이 드러났다며 해당 법안 처리를 촉구했습니다.

마크웨인 멀린 국토안보부 장관은 엑스(X·옛 트위터)에 글을 올려 셰릴 주지사의 발표를 환영했습니다.

또 "이 일은 진작 이뤄졌어야 할 일"이라며 "단 한 표의 불법 투표로 미국 시민 한 사람의 표가 무효화된다"고 언급했습니다.

하지만 "뉴저지에 비시민권자가 최대 3만 5,152명이 유권자로 등록됐을 가능성이 있다"며 국토안보부 자체 조사 결과에서 나온 수치를 거듭 강조했습니다.

앞서 미 국토안보부는 캘리포니아주 19만여 명, 뉴저지주 3만여 명, 네바다주 만여 3명, 펜실베이니아주 만여 명 등 유권자 명부에 비시민권자 등록이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이들 주 국무장관에 관련 사실을 경고하는 서한을 보냈습니다.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HOT 연예 스포츠
지금 이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