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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해 수문장' 자처하는 후티...그들은 누구인가? [앵커리포트]

앵커리포트 2026.07.22 오전 08:05
세계 물류의 급소 중 하나인 홍해를 틀어쥐고 있는 예멘의 후티 반군, 때마다 이란과 발맞춰 세계 경제를 위협하고 있는데요.

그들이 누구인지 알아보겠습니다.

헬리콥터가 커다란 화물선 위에 앉더니 중무장한 병력들이 일사분란하게 움직입니다.

순식간에 조종실에 들이닥쳐 선원들을 제압하고 배를 완전히 장악하는데요.

지난 2023년 11월, 후티 반군이 이스라엘 지분이 있는 화물선 갤럭시 리더호를 나포하는 장면입니다.

후티는 그해 이스라엘의 하마스 공격을 규탄하며 홍해 인근을 지나는 선박 100여 척을 공격해 세계 물류에 충격을 주기도 했는데요.

후티가 전 세계에 존재감을 각인시킨 순간이었습니다.

원래 이들은 1990년대 예맨 북부에서 안사르 알라(Ansar Allah·신의 조력자들)라는 이름으로 시작한 종교 세력이었는데요.

하지만 중앙정부에 대한 불만과 종파 갈등을 발판 삼아 군사조직으로 빠르게 성장했습니다.

후티 반군의 창시자인 후세인 알후티는 2003년 "알라는 위대하다, 미국·이스라엘에 죽음"이라는 구호를 공식 채택해 조직의 사상적 기틀을 마련했습니다.

2004년 알후티가 예멘 정부군과의 교전 중 사망하자 조직은 그를 순교자로 추대하며 스스로 후티라고 지칭하기 시작했습니다.

이후 세력을 더 키워 2014년 예멘 수도 사나를 장악하며 단순한 반군이 아니라 준국가 수준으로 도약했는데요.

이제는 '홍해 수문장'을 자처하며 이란과 함께 저항의 축을 구성하고 있습니다.

지금 세계가 후티를 주목하는 이유, 호르무즈에 이어 홍해 수송로까지 막히면 사우디의 원유가 밖으로 나오지 못하게 되기 때문입니다.

후티는 국제유가가 배럴당 200달러까지 치솟을 수 있다며 미국과 이스라엘을 압박하고 있는데요.

당분간 국제유가는 이들 저항의 축 세력에 의해 좌지우지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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