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과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인근에서 열하루째 공습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후티 반군이 봉쇄를 선언한 홍해에서는 실제 항로를 변경하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앵커]
국제부 연결합니다. 신호 기자!
이란이 새벽 시간으로 접어들면서 미국의 공습이 시작됐군요?
[기자]
미국이 이란에 대한 11일째 공습을 시작했습니다.
미 중부사령부는 소셜미디어에 미 동부 시간으로 21일 오후 7시, 이란 시간 오늘(22일) 새벽 2시 30분부터 이란에 대한 새로운 공습을 시작했다고 밝혔습니다.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는 상선을 공격하는 데 사용되는 이란의 군사 역량을 추가로 약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반복적으로 같은 설명을 덧붙였습니다.
이란 국영 방송 IRIB는 수도 테헤란 동부와 카라지, 타브리즈 등지에서 잇따라 폭발음이 들렸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란 반관영 파르스 통신은 이란 남서부 후제스탄주의 핵심 석유화학 산업 거점인 마흐샤르 지역 주민들도 수차례 강한 폭발음을 들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란도 미국보다 먼저 열하루째 공세를 시작했습니다.
이슬람 혁명수비대(IRGC)는 쿠웨이트에 있는 주요 전술 레이더 시설들과 시스템을 타격해 무력화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란 내무장관이 중재국 파키스탄을 방문하는 등 외교 채널을 가동하는 가운데서도 군사적 충돌은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앵커]
이란의 지원을 받는 예멘의 후티 반군이 사우디아라비아에 대한 봉쇄를 발표했는데 실제 원유 물류 차질이 발생하고 있다고요?
[기자]
예멘 후티 반군의 이틀 전 경고가 사우디의 원유 판매에 실제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사우디산 원유를 싣고 아시아로 향하던 유조선 두 척이 홍해에서 항로를 돌렸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현지 시간 21일 사우디의 홍해 연안 항구인 얀부항에서 원유를 선적한 뒤 중국과 인도로 향하던 유조선 두 척이 홍해 내 항로를 반대로 바꿔서 바브엘만데브 해협 방향이 아닌 수에즈 운하 쪽으로 향했다고 합니다.
홍해에서 바브엘만데브 해협을 통과해 인도양으로 가려던 유조선들이 거꾸로 수에즈 운하를 거쳐 지중해로 가고 있다는 뜻입니다.
그렇게 항로를 바꾸면 아프리카 대륙을 돌아서 아시아로 가야 하기 때문에 상당한 물류비용과 시간이 추가됩니다.
거리로는 만 킬로미터 이상, 시간으로는 열흘 정도가 더 걸립니다.
후티 반군에서는 유조선 6척이 항로를 바꿨다고 발표했는데 확인되지는 않았습니다.
[앵커]
미국 입장에서는 호르무즈 해협에 홍해까지 새로운 변수가 생긴 거네요?
[기자]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불을 끄고 나섰습니다.
후티 반군이 아직 홍해 입구인 바브엘만데브 해협을 봉쇄하지는 않았지만 만약 그렇게 할 경우 미국이 '처리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후티 반군의 홍해 봉쇄가 가져오는 가장 큰 혼란은 아시아와 유럽을 오가는 상선의 길목인 수에즈 운하가 차단되는 상황입니다.
전 세계 물동량의 10% 이상이 오가는 곳이라 이곳이 막히면 호르무즈 해협 봉쇄 만큼의 타격을 줄 수 있다는 게 전문가 분석입니다.
[제임스 스타브리디스 / 제독, 전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유럽연합군 최고사령관 : 만약 홍해 남단의 바브엘만데브 해협을 봉쇄할 수 있다면, 사실상 수에즈 운하를 이용하는 해상 교역을 마비시키는 효과를 낼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란이 사용할 수 있는 매우 강력한 전략적 카드입니다.]
국제유가는 어제보다 더 크게 올랐습니다.
9월 인도분 브렌트유가 1배럴에 91달러, 8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는 85달러로 둘 다 2% 이상씩 올랐습니다.
각각 6월 10일과 11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지금까지 국제부에서 YTN 신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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