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전쟁 장기화에 미국 고용 약화...트럼프 vs 연준의 금리 '샅바 싸움' 재점화

2026.08.08 오전 08:55
[앵커]
이란 전쟁 장기화로 미국 기업의 비용 부담이 커지면서 7월 들어 일자리가 예상치 못하게 감소로 전환했습니다.

이에 금리 인상 기대감이 낮아져 뉴욕 증시는 상승했지만, 트럼프 대통령과 연방준비제도 간 샅바 싸움엔 다시 불이 붙었습니다.

뉴욕에서 이승윤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 1위 맞춤형 광고 자동 구매 서비스 기업인 트레이드 데스크, 이란 전쟁 장기화로 경제 전망이 불확실해지자 광고 집행 규모가 줄면서 2분기 실적이 예상을 밑돌았고 주가는 21.9% 급락했습니다.

전쟁의 충격은 고용으로도 확산했습니다.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7월 미국의 비농업 일자리는 전월보다 2만 3천 명 감소해 8만 3천 명 증가를 기대한 예상치와의 격차가 10만 명에 달했습니다.

전쟁 장기화로 소비가 위축되면서 소매 거래 부문이 7월 만 9천 명 감소했고, 금융 부문은 만 4천 명 줄었습니다.

다만 뉴욕 증시는 고용 약화로 미국의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가 공격적인 금리 인상에 나서지 않을 수 있다는 기대감에 동반 상승 마감했습니다.

문제는 호르무즈 해협 상황이 오락가락하면서 유가는 좀처럼 안정세를 찾지 못하고 있고 인플레이션을 자극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벤 맥밀런 / IDX 어드바이저스 최고 투자 책임자 : 연초엔 다들 금리 인하를 얘기했지만, 지금은 많은 시장 참가자들이 금리 인상 가능성까지 염두에 두고 있습니다.]

리사 쿡 연준 이사는 인플레이션 위험을 지적하며 "필요하다면 금리 인상에 나설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습니다.

금리 인하를 요구해온 트럼프 대통령은 주택 담보 대출 사기 의혹을 또 문제 삼으며 대법원이 제동을 걸었던 쿡 이사 해임을 재추진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통령과 연준 의장 간 접촉을 자제해온 관례를 깨고 케빈 워시 연준 의장과 여러 차례 통화하며 금리 인하를 압박하기 위한 연준과의 샅바 싸움에 나섰습니다.

뉴욕에서 YTN 이승윤입니다.

촬영 : 최고은
화면제공 : 트레이딩 데스크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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