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에 4년째 억류 중인 전직 미국 해병대원이 6주 넘게 의식 불명 상태에 빠져 사경을 헤매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인권단체 등에 따르면 올해 서른둘의 로버트 길먼은 최근 민간 병원 정신과로 옮겨졌지만, 의식이 없는 상태에서도 수갑이 채워진 채 튜브로 영양을 공급받고 있습니다.
가족 측은 그가 향정신성 약물 복용을 강요당하고 가족과 정부에 대한 거짓말에 시달리는 등 심각한 심리적·물리적 가혹행위를 당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길먼의 가족들은 그가 과거 북한에 억류됐다가 혼수상태로 귀환한 뒤 사망한 미국인 오토 웜비어와 비슷한 처지에 놓였다며 미국 정부의 조속한 개입을 촉구했습니다.
미국 국무부 역시 깊은 우려를 표명하며, 인도적 차원에서 그의 석방을 요청하는 입장을 러시아 정부에 거듭 전달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2022년 경찰관과 몸싸움을 벌인 혐의로 징역 4년 6개월을 선고받고 복역 중이던 길먼의 건강이 급격히 악화하면서, 과거 석방된 동료 억류자들까지 나서 즉각적인 석방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