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패라지, 보궐선거 승리했지만...영국개혁당 돌풍 주춤

2026.08.14 오후 07:20
영국 우익 성향 영국개혁당의 나이절 패라지 대표가 하원의원 보궐선거에서 큰 표 차로 당선됐지만, 개혁당의 돌풍이 주춤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잉글랜드 클랙턴온시 보궐선거에서 패라지 대표는 2만2천239표, 63%를 얻어 27%에 그친 풍자 후보 '카운트 빈페이스'를 누르고 승리했습니다.

이번 보궐선거는 2024년 7월 이 선거구에서 당선된 패라지 대표가 정치자금 미신고 의혹으로 궁지에 몰리자 지역민의 심판을 받겠다며 사퇴하고 같은 자리에 다시 출마하는 승부수를 띄워 치러졌습니다.

주요 정당들이 패라지 대표를 비판하며 후보를 내지 않은 대신 많은 정치 풍자 후보들이 등록해 후보자가 34명에 달했는데, 은색 철제 쓰레기통 가면을 쓴 카운트 빈페이스가 가장 주목받았습니다.

영국개혁당은 지난해 봄부터 여론조사에서 지지율 선두를 달렸지만, 집권 노동당이 지난달 키어 스타머에서 앤디 버넘으로 총리를 교체한 이후 1위 자리를 내줬습니다.

시사주간지 이코노미스트에 따르면 12일 기준 노동당 지지율은 27%, 영국개혁당은 23%, 보수당은 20%입니다.

선거 전문가 존 커티스는 BBC 라디오에 "패라지 대표가 보궐선거에 뛰어든 이후로 선거판이 변했는데 가장 큰 원인은 버넘 효과"라고 분석했습니다.

그러면서 "패라지 대표는 다시 여론조사 선두에 서고 보수당과 격차를 벌리려면 상당한 정치적 도전에 맞서야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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