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정세 불안으로 주요 원유 수송로가 잇따라 막히자, 사우디아라비아가 오만 연안 해상에서 원유를 옮겨 싣는 '환적 방식' 수출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사우디 국영 석유회사 아람코는 소형 셔틀선으로 운반한 원유를 걸프 해역 밖인 오만 소하르항 인근에서 대형 유조선으로 옮겨 매수하는 방식을 타진하고 있습니다.
이는 과거 호르무즈 해협 봉쇄 당시 아랍에미리트가 고안했던 비상 수송책으로, 최근 예멘 후티 반군이 우회로인 홍해 입구마저 위협하자 사우디가 꺼내든 고육지책입니다.
현재 사우디는 중국 정유사 등에 이 같은 방식을 제안했으며, 지난 한 주 동안 걸프 해역 터미널에서 최소 900만 배럴의 원유를 적재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본격적인 환적 작업을 위해 현재 걸프 해역 외곽에는 원유를 넘겨받을 초대형 유조선들이 대규모로 집결해 대기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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