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일본, 프랑스 등 주요국의 장기 국채 금리가 수십 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치솟으면서 매도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30년 만기 미 국채 금리는 장중 한때 5.33%까지 상승하며 글로벌 금융위기 직전인 2007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전 세계 시장 금리의 기준인 10년 만기 미 국채 금리도 장중에 4.74%까지 오르면서 지난해 1월 이후 최고치를 찍었습니다.
일본의 10년 만기 국채 금리도 장중 2.945%까지 상승하며 30년 만에 가장 높이 올랐습니다.
독일과 프랑스의 장기 국채 금리도 각각 2011년과 2008년 이후 최고 수준으로 치솟은 상태입니다.
시장 관계자들은 이란 전쟁 장기화에 따른 물가 상승 우려와 대규모 국채 발행 증가 가능성이 커지면서 투자자들이 더 높은 금리를 요구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특히 미국에서는 장기 금리 상승으로 이미 빠르게 불어나고 있는 국가부채의 이자 부담을 한층 키울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미 재무부가 17일 기준으로 집계한 국가부채는 39조9천억 달러로, 이번 주 40조 달러를 넘어설 가능성이 큽니다.
이에 따라 올해 미 연방정부가 부담해야 할 연간 국채 이자 비용만 1조 달러를 넘어설 전망입니다.
여기에 마이크로소프트와 메타 등 대형 기업들이 인공지능, AI 투자를 확대하기 위해 대규모 회사채를 발행하면서 투자자 자금을 놓고 국채와 경쟁하는 구도가 형성되고 있습니다.
투자은행, 바클레이스는 최근 보고서에서 AI 투자를 위한 기술기업들의 회사채 발행 규모가 커지고 만기도 10년 이상으로 장기화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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