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디 버넘 영국 총리가 연말까지 잉글랜드 내 노숙을 근절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영국 총리실은 4억4천200만 파운드, 약 8천440억 원을 투입해 올해 성탄절까지 모든 노숙자가 거리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긴급 주거 제공과 생활 안정화 지원 프로그램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총리실의 이번 구상은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성공한 것으로 평가되는 '노숙 줄이기' 정책에 바탕을 두고 있다고 BBC 방송은 전했습니다.
당시 2020년 3월 정책 도입 이후 3만7천 명이 도움을 받았으며, 노숙자 지원 단체에 따르면 그중 약 4분의 1이 6개월 이상 머물 수 있는 안정적인 주거지를 찾았습니다.
지난해 가을 기준으로 잉글랜드의 노숙자 수는 4천793명으로, 5년 사이 96% 증가했습니다.
빈곤과 실업, 주택 부족, 복지 제도상 장벽, 정신건강 문제와 약물 오남용 등이 노숙의 주요 원인으로 꼽힙니다.
제1야당 보수당의 제임스 클레벌리 예비내각 주택장관은 버넘 총리가 그레이터 맨체스터 시장이었을 때 노숙자 근절을 공약했지만 필요한 일을 다하지 않아 실패했다며 이번 정책을 비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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