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이란 "미 제재는 경제 테러...새 전쟁 시 더 파괴적 무기"

2026.08.21 오전 05:32
[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을 상대로 사상 최고 수위의 경제 전쟁을 선포하자 이란이 강력히 반발하고 있습니다.

이란 외무부는 경제 테러이자 반인륜적 범죄라고 규탄했고, 혁명수비대는 새 전쟁 시 더 파괴적인 무기를 사용하겠다고 위협했습니다.

런던 조수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 정부의 반인륜적이고 불법적이며 패권주의적인 본성을 확인시킨 조치다.

이란 외무부는 성명을 내고, 광범위한 경제·무역 제재를 부과하겠다고 한 미국의 발표에 대해 이렇게 주장했습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을 상대로 "가장 가혹한 경제 작전"에 나서겠다며 "전례 없는 규모의 경제 전쟁이자 고립 조치가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우리가 제재할 수 있는 것들이 있습니다. 매우 가혹한 제재들이 준비돼 있습니다.]

이란 외무부는 "이란 시민의 기본적 인권을 표적으로 삼는 미국의 제재는 경제 테러"라고 규탄했습니다.

또 이번 조치가 미국과 이스라엘의 대이란 전쟁이 실패로 돌아간 상황에서 나왔다고 평가절하하면서 대미 항전 의지를 강조했습니다.

이란 혁명수비대도 새로운 전쟁이 발발할 경우 과거보다 더 파괴적인 무기를 사용할 것이라고 위협했습니다.

이란군이 모든 군사무기 분야에서 끊임없이 진전을 이루고 있고, 더욱 정확하고 파괴적이며 기술적으로 진보한 무기를 생산하고 있다는 겁니다.

구체적으로 탄두의 세대교체, 타격의 정확도, 미사일 사거리에서 차이가 나타날 수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예멘의 친이란 반군 후티와 사우디아라비아의 분쟁에 대해선 후티의 군사역량이 계속 강화되고 있는 만큼 사우디는 절대 이기지 못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최근 공세를 더욱 강화하고 있는 후티는 드론으로 사우디 나즈란 공항과 국영 석유기업 아람코 시설을 추가로 타격했습니다.

[스테판 두자릭 / 유엔 사무총장 대변인 : 이런 공격은 중동이 이미 엄청난 압박에 직면한 상황에서 예멘을 더 큰 지역 분쟁에 휘말리게 하는 위험을 높입니다.]

하지만 국제사회의 우려에도 후티는 예멘의 주권을 수호하기 위해 강경 기조를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런던에서 YTN 조수현입니다.

촬영 : 유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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