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이민 당국이 이란인을 추방하면서 이란 정부와 협력한 정황을 보여주는 이메일이 공개됐습니다.
미국 탐사보도매체인 디인터셉트는 전미 이란인 미국인협회가 입수한 ICE의 이메일 수백 건을 근거로 미국과 이란이 지난해부터 세 차례에 걸쳐 100여 명의 이란인 송환에 협력한 정황이 드러났다고 전했습니다.
특히 이란 당국자들이 송환 대상자 선별에 일부 영향력을 행사했고 ICE 측은 이란의 요청에 따라 송환 명단을 막판에 수정하기도 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미국과 이란의 접촉은 지난해 6월 이른바 '12일 전쟁' 직후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란은 지난해 9월 미국과 합의로 최대 400명의 이란인이 송환될 수 있다고 인정했지만, 대부분 멕시코 국경을 통해 미국에 밀입국했거나 이민법을 위반한 사람들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이번 이메일 공개로 이란 정부가 정치적 이유로 반정부 인사를 송환 대상자로 지목해 요구했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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