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비도 안 왔는데 네팔 삼킨 대홍수...최소 160명 사망 [뉴스UP]

2026.08.27 오전 08:27
■ 진행 : 이세나 앵커, 조진혁 앵커
■ 출연 : 함은구 을지대 안전공학과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UP]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보신 것처럼 네팔에서 눈으로 보고도 믿어지지 않는 초대형 재난이 발생했습니다. 비도 한 방울 오지 않았는데 이렇게 큰 홍수가 난 건데요. 시간이 지날수록 사망자와 실종자 수는더 늘어나고 있습니다. 구조와 수색은 어떻게 이뤄져야 할지 짚어보겠습니다. 함은구 을지대 안전공학과 교수와 함께합니다. 어서 오십시오. 교수님, 비가 오지 않는 맑은 날 30분 만에 수위가 무려 9m나 폭등했습니다. 9m라먼 아파트 3층 높이 정도 된다고 하는데 사실 우리나라에서는 볼 수 없는 상황인 거잖아요. 우리나라에서 발생할 수 있는 재난과 비교해 본다면 어떤 재난과 비슷하다고 볼 수 있을까요?

[함은구]
우리나라와 비교하자면 적절한 사례는 없는데요. 말 그대로 우리나라와 전혀 다른 형태의, 지금 계속 방송에서 홍수라는 표현을 하고 있지만 이게 어떻게 보면 물이나 토석류가 내려온 부분은 홍수라고 표현할 수 있지만 발생 메커니즘은 지금 말씀주신 것처럼 우리나라에서 거의 발생할 수 없는 메커니즘으로 돼 있다라고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앵커]
발생 메커니즘이 우리나라에서 볼 수 없다. 지금 현지 외신 보도를 보면 빙하호 붕괴가 꼽히고 있더라고요. 이게 어떤 재난인 겁니까?

[함은구]
말 그대로 빙하가 녹은 물이 고이면 호수가 되는 거죠. 그런 걸 빙하호라고 얘기를 하는데 이 빙하호가 생기는 메커니즘을 좀 유심히 봐야 됩니다. 결국 빙하호라는 것이 우리가 남동발전이나 두산에너빌리티 가서 댐이라든가 수력발전 시설을 건설하지만 이 빙하호는 사실 자연적인 형태에서 이루어진 거거든요. 그러니까 말 그대로 빙하가 내려오면서 그 안에 여러 가지 바위라든가 암반이라든가 이런 부분들이 마치 댐처럼 자연적으로 막히는 그런 구조물을 형성을 한 거죠. 여기에 빙하가 녹으면서 점점 수위가 높아지고요. 문제는 이렇게 피해가 커진 이유는 자연적으로 생긴 둑, 이 부분이 터져나가면서 말씀하신 것처럼 순식간에 9m에 육박하는 수위의 물이 말 그대로 산악 지역이니까 우리가 V자 협곡이라고 얘기하는데 좁은 협곡을 통해서 빠르게 쏟아져 내려오는 이런 형태로 발생을 했습니다. 여기서 한 가지 더 문제는 뭐냐 하면 이게 그냥 우리나라 홍수처럼 물이라든가 이런 형태가 주가 아니라 대부분 토석류라고 해서 돌이라든가 자갈이라든가 이런 부분들이 같이 내려오면서 지형 자체를 완전히 초토화하는 이런 형태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앵커]
처음에는 지진 발생이 전해졌다가 지진이 아니라고 정정이 됐습니다. 미국 지질조사국에서 규모 5.2 수준의 빙하암석 붕괴라고 발표했는데요. 이렇게 얼음과 바위가 무너진 것만으로도 지진 정도의 파괴력이 있었다는 거잖아요.

[함은구]
그렇습니다. 이번에 발생한 표현을 하면 돌발적으로 일어났다고 해서 돌발홍수 이렇게 표현을 하고 있는데 말 그대로 앞서 말씀드린 토석이라고 하는 모레임이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댐 형태가 되고요. 이 부분이 수위 상승이라든가, 그리고 결국 빙하라든가 얼음 이런 부분이 녹게 되면 부피가 줄게 되고요. 그래서 한꺼번에 터져나가게 되거든요. 말씀드린 것처럼 암반이라든가 이런 것들이 같이 이동을 하기 때문에 마치 지진에서 나타나는 지진파 형태가 발생을 한 것으로 보여집니다.

[앵커]
말씀을 들어보면 일반 물살보다도 파괴력이 훨씬 더 강했다라고 추측할 수 있을 것 같은데 특히나 이곳 지형이 이렇게 V자 모형으로 협곡 지형이다 보니까 힘이 한 곳으로 다 몰렸을 것 같거든요. 어떻게 분석하십니까?

[함은구]
지금 말씀주신 것처럼 굉장히 경사가 급한 지역이고요. 특히 밀려내려오는 토석류에 대한 에너지가 이게 질량에서 물보다 크기 때문에 이런 질량으로 발생하는 운동에너지에 대한 파괴력이 엄청나다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그래서 우리나라에서 일반적으로 경험하는 홍수에 의해서 물이 내려오는 그런 양상과는 전혀 다른 형태의 에너지다라고 표현을 할 수 있겠습니다.

[앵커]
현장에서는 대피할 여유가 전혀 없었다고 하는데 그도 그럴 것이 지금 현지 영상들 보면 갑자기 엄청난 양의 물살이 쏟아지더라고요. 대피 경보 시스템은 존재하지 않는 걸까요?

[함은구]
현재 네팔이라든가 이런 국가에서 말씀드린 조기 경보에 대한 부분, 사실 현실적으로는 조기 경보에 대한 부분들이 이 경우에도 시스템은 갖춰져 있지 않지만 굉장히 어려운 부분이 있거든요. 무슨 말이냐면 결국 자연적으로 형성된 빙하호의 범람이라든가 말씀드린 것처럼 자연적인 둑이 구조적으로 파괴되는 이런 것들을 예측하기는 굉장히 어려운 조건이기 때문에 지금 말씀 주신 것처럼 조기 경보라든가 이런 부분리제대로 설치도 안 되어 있지만 동작하기도 굉장히 어려운 조건이라고 하겠습니다.

[앵커]
저희가 계속해서 참사 당시의 그림을 보여드리고 있는데 물살이 정말 빠르거든요. 마치 댐을 일부러 폭파시킨 것만큼이나 물살이 이렇게 빠른데 그렇다면 앞서 설명해 주신 것처럼 제방 같은 것들이 순식간에 무너졌다, 이렇게 추측할 수 있을까요?

[함은구]
말씀드린 자연제방이, 퇴석 그러니까 모레임이라고 표현하는데 이게 형성이 될 때 결국에는 얼음덩어리, 자갈 이런 것으로 구조가 이루어지게 되거든요, 자연적으로. 그런데 말 그대로 우리가 일반적으로 상상하는 철근콘크리트로 된 댐 구조물이 아니기 때문에, 특히나 자연적으로 발생한 이런 곳이 단단한 암반이나 이런 곳이 아니고 여러 가지 자연적인 지형이기 때문에 한번 무너져 내리면 지금 화면에서 보시는 것처럼 기본적으로 에너지는 낮아지려고 하는 경향이 있거든요. 이걸 다르게 표현한다면 굉장히 높은 쪽의 질량이 큰 물체들은 갖고 있는 에너지를 낮추려고 하는데 그게 결국은 위치에너지의 부분이었던 것을 운동에너지로 바꾸는 거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이 운동에너지가 굉장히 크게 발생하는. 지금 그래서 화면에서 보시는 것처럼 굉장히 빠른 유속이고 또 이 흐름 자체에 대한 질량이 굉장히 크기 때문에 파괴적인 형태로 피해가 발생하는 이런 특성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앵커]
대홍수가 난 지역은 지구온난화로 올해 빙하 녹는 속도가 예년의 몇 배나 빨라졌다고 합니다. 그런데 미리 알 수는 없었을까, 예측에 아쉬움이 있기는 합니다. 왜 그러냐면 홍수 가능성이 이전에도 지적이 됐다고 하고요. 사실 지난해만 해도 돌발홍수가 발생한 적이 있었다고 하더라고요. 미리 대비할 방법은 없었을까요?

[함은구]
이 부분이 사실 네팔이라든가 히말라야 인근 지역의 국가들, 이런 쪽에 계신 분들은 지금 말씀하신 여러 가지 이런 돌발홍수라든가 특히 빙하호에 대한 붕괴 우려가 상당히 높은 것은 사실이었고요. 이걸 앵커께서 앞서 지적해 주신 것처럼 조기 경보라든가 방법이라고 할 수 있는 부분들이 빙하호에 대한 적정 수위를 정해놓고 그 수위를 넘어가게 되면 자연스럽게 미리 빼두는 형태의 대책들도 생각을 할 필요성이 있는데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징후에 대해서 빠르게 워닝을 줄 수 있는 시스템, 이런 것들은 해당 지역에 아직 설치가 되어 있지 않은 것이 현실이고요. 지금 우리나라 근로자분들의 피해가 발생하고 있는데 아이러니하게 들릴지 모르겠지만 네팔과 같은 산악 국가에서 전력을 생산하는 방법은 지금 홍수 피해에서 나타나는 것처럼 굉장히 경사가 급하고 좁은 수로에서 발생하는 이런 방식의 수력발전이 대부분이거든요. 그러니까 이런 것들이 에너지로서 이용하는 측면에서 거꾸로 자연적인 현상으로 또 터져나가는 이런 현상들로 같이 중복이 돼서 나타나고 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앵커]
그림을 보기만 해도 정말 막막하다라는 말밖에는 안 나옵니다. 지금 이런 남아시아 쪽은 재난 인프라나 이런 게 잘 안 갖춰져 있는 편이죠?

[함은구]
그렇습니다. 결국은 재난 인프라를 갖추려고 한다는 건 그 나라의 경제적인 수준과 맞물려 있고요. 지금 대부분의 우리나라 근로자가 파견돼서 건설할 정도로 어떻게 보면 네팔이나 히말라야 쪽 인근에서 자체적인 기술력을 가지고 이런 부분들을 충분히 방어할 수 있는 조건들이 부족하다라고 할 수 있겠고요. 한 가지 장기적으로는 세 가지 지적해 주신 것처럼 조기 경보에 대한 프로그램, 두 번째는 에너지를 조금씩 줄이는, 그러니까 수위를 낮추는 방법. 그리고 가장 근본적인 부분은 실제로 피해가 예측되는 것들, 그러니까 물이 지나가는 하류 지역이겠죠. 그래서 이런 곳에 소위 말하는 토지이용에 대한 부분들을 고지대로 주거 형태를 이동하는 이런 것으로 방법을 고민해 볼 필요성이 있어 보입니다.

[앵커]
현재 한국인 근로자 9명을 포함해서 수백 명이 실종 상태입니다. 사실 정확한 인명피해가 파악되지 않을 정도로 지금 큰 인명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는데 사실 일반 지진 때나 홍수 때 그리고 폭우가 발생했을 때, 이럴 때는 에어포켓이라든가 어느 정도 골든타임 안에 구조하면 생명을 구할 수 있는 그런 여지가 있는데 이번 상황은 좀 다른 것 같아요.

[함은구]
그렇습니다. 지금 화면에서 보시는 것처럼 결국은 도시라든가 취락들이 다 산악지역 아랫부분, 그러니까 물이 지나가고 있는 이런 지역 쪽에 도시가 형성되어 있는 이런 구조를 갖고 있기 때문에 말 그대로 물이 지나가는, 홍수가 지나가는 바깥 지역으로 벗어나야 되는데 현실적인 부분에서는 지금의 주거 형태라든가 도시 형태가 그런 부분들이 반영되지 않기 때문에 우리가 홍수다 그러면 우리나라의 경우에는 언제부터 비가 몇 밀리미터가 오고 적어도 어느 정도가 됐을 때 홍수위가 된다라고 하는 수일 정도, 수시간 정도의 여유가 있는데 이 경우는 말 그대로 돌발적으로 물이 내려오는, 토석류가 내려오는 상황이거든요. 여기에 대해서 말씀하신 것처럼 유의미하게 대피할 수 있는 시간들이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라는 겁니다.

[앵커]
얼핏 생각해 보기에는 쓰나미 상황과 좀 유사하다고 볼 수 있지 않을까 싶은데 어떻습니까?

[함은구]
정확한 지적이신데요. 쓰나미에 대한 부분, 아까 제가 운동에너지에 대한 부분을 말씀드렸는데 우리가 기본적으로는 쓰나미도 어떤 해구에서 발생한 지진 때문에 바닷물을 융기시키는 거거든요. 이 융기된 높이만큼 소위 말하는 파형이 전달이 되는데 이 파명이 우리가 생각하는 일반적인 파도랑은 다르다는 거죠. 앞서 말씀드린 대로 운동에너지가 굉장히 크게 나타나기 때문에 얘가 어떤 지형이나 지물이나 이런 걸 만났을 때 에너지가 줄지 않거든요. 물라고 하면 어느 정도 상쇄가 되면서 마치 파도가 잔잔해지는 것처럼 그런 형태가 되어야 하는데 지금 말씀주신 것처럼 쓰나미와 같이 운동에너지가 계속 남아있는 형태로, 지금 네팔 토석류도 지적해 주신 것처럼 굉장히 높은 에너지에 의해서 에너지가 줄지 않은 형태에서 파괴적으로, 극단적으로 나타나고 있는 이런 메커니즘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앵커]
지금 현지에서 들려오는 소식을 종합해 보면 홍수가 지나간 자리는 진흙에 다 파묻혔다고 합니다. 이걸 어떻게 해야 하나 정말 막막한데 진흙을 치우는 게 쉬운 일은 아니잖아요.

[함은구]
그렇습니다. 지금 뭔가 복구하려면 기본적으로 전력이라든가 유틸리티들을 사용을 해야 되는데 지금 가장 사고가 지나가고 난 다음에 복구하는 데 문제가 결국 기본적인 인프라, 특히 전력 사용이 제가 알기로는 거의 무력화된, 결국 수력발전에 의존을 하고 있는 네팔의 전력 사정을 본다라고 하면 항구적으로 복구하는 것도 굉장히 어렵게 보여지고요. 그리고 말씀하신 것처럼 기본적인 파괴되어 있는 유형 자체도 어디서부터 응급복구를 해야 될지 이런 부분들도 굉장히 어려운 상황이라고 보여집니다.

[앵커]
지금 고립됐던 우리 국민 10명은 안전한 곳으로 피신한 상태인 것으로 확인이 됐습니다. 그런데 저체온증이나 2차 산사태 가능성도 나오고 있더라고요. 아직까지 여러 위험 요소들이 있는 것 같습니다.

[함은구]
그렇습니다. 지금 제가 들어오기 전에 파악한 것을 보면 이쪽 해당 지역에, 그러니까 히말라야라든가 네팔 인근에 자연적으로 형성된 빙하호가 한 2만 개 정도 되거든요. 지금 여러 가지 앞서 기후변화에 대한 부분도 잠깐 말씀드렸지만 기후변화라고 하는 측면에서 그러니까 녹는 속도가 빨라지고 다시 말씀드리면 자연적인 댐 형태의 2만 개의 잠재적인 위험성을 내포하고 있다고 보이는 거죠. 그래서 그런 것들에 대한 전반적인 조사라든가 이런 것들도 시급하게 실시가 될 필요성이 있어 보입니다.

[앵커]
그러면 보통 지진이 큰 지진이 발생하고 여진이 발생하는 것처럼 이번에도 대홍수 발생한 다음에 추가적으로 짧은 시간 안에 비슷한 유형의 재난이 발생할 가능성도 있을까요?

[함은구]
그렇습니다. 결국은 말씀드린 퇴석 형태,모레임 형태 등의 빙하호들이 트리거가 될 수 있거든요. 물을 담아놓은 거고요. 이 담아놓은 통이 깨지면서 하류 지방에, 말씀하신 V자 협곡 형태의 지형에 따라서 밀려내려오는 형태들이 계속 반복이 될 테니까 말씀드린 것처럼 2만 개의 자연적인 빙하호가 모두 다 잠재적인 위험요소로 작용을 할 수 있겠습니다.

[앵커]
지금은 중장비가 접근조차 하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실종자 수도 상당히 많은 상황인데 대규모 인명 피해가 상당히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볼 수 있겠죠?

[함은구]
그렇습니다. 지금 점점 복구와 집계를 하면 피해자도 굉장히 늘어날 것으로 보여지고요. 결국 네팔이라고 하는 나라의, 한 국가의 복구 능력 가지고는 부족한 상황이고요. 우리나라를 포함해서 여러 주변 국가라든가 이런 나라에서 적극적으로 인력과 장비, 그러니까 기본적으로 토목이라든가 토석류 같은 경우는 결국 복구를 하려면 중장비의 필요성이 굉장히 높아지거든요. 그래서 현지 사정상 그런 부분들이 굉장히 부족한 상황으로 보여지니까 복구라고 하면 중장비와 인력에 대한 부분이 국제사회에서 적극적으로 지원할 필요성이 있어 보입니다.

[앵커]
앞서 골든타임 이야기를 잠깐 했었는데 일반적인 폭우나 홍수와 다르게 이번에는 물 안에 토석류, 토사류가 많이 포함되어 있다 보니까 골든타임도 훨씬 짧을 것 같단 말이죠. 교수님께서 생각하시기에는 어느 정도 추측을 할 수 있을까요?

[함은구]
둑이 터져나와서 말씀드린 토석류가 내려오기까지 여러 가지 지형적인 것을 따져도 가장 가까운 지역에 있는 분들은 30분 안에도 맞닥뜨릴 수 있는 상황이 될 수 있고요. 적어도 1~2시간 그 사이에 발생할 수 있는 그런 조건이기 때문에 아까 말씀드린 대로 조기경보에 대한, 그러니까 우리나라처럼 갑자기 긴급문자가 온다든가 이런 것들로 워닝을 받고 탈출하기까지 적어도 경우에 따라서는 30분 이상 소요가 될 텐데 이 부분을 직접적으로 경고를 할 수 있는 시스템이 지금 현지에서는 부재하기 때문에 결국은 내가 당시에 어디 있었느냐가 생사를 가르는 조건이 될 수밖에 없을 것 같고요. 현실적으로 대피할 수 있는 부분들은 굉장히 제한적으로밖에 말씀드릴 수 없을 것 같아 보입니다.

[앵커]
실종자들의 안전이 가장 걱정이 되는데 앞서 토석류가 덮쳤다고 쭉 설명을 해 주셨잖아요. 그 무게 자체가 상당할 것 같습니다. 그래서 깊이가 얕더라도 파묻힌 실종자들이 생존하기가 쉽지 않아 보이는데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함은구]
제가 원론적인 부분을 말씀드리면 잠깐 말씀드리기는 했는데 결국은 우리가 갖고 있는 에너지는 이 에너지를 낮추려고 하는 경향이 있거든요. 그래서 결국은 높은 쪽에 있던 빙하호의 토석류는 결국 자기 에너지를 낮추려고 하는, 그러니까 위치에너지에서 운동에너지로 바꾸는 시점에 대한 부분에서 높은 에너지가 발생하기 때문에 그런 맥락에서 놓고 보면 가장 근본적인 대책은 제가 말씀드린 것처럼 실제로 피해가 예측되는 것은 시뮬레이션을 통해서 정확하게 우리가 판단할 수 있거든요. 그래서 그렇게 시뮬레이션상 위험한 지역에 있는 그런 부분들은 빨리 구조적인 부분으로 소산을 시키는, 그러니까 다른 쪽으로 주거형태라든가 이런 것을 전환하는 형태가 근본적인 방법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앵커]
지금까지 나온 내용을 보자면 이번 돌발 홍수의 근본적인 원인은 지구온난화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새로운 유형의 재난이다, 이렇게 볼 수도 있을까요?

[함은구]
그렇습니다. 사실 지구의 유구한 역사에서 빙하호들은 지금도 있고요. 옛날부터 있었는데 지금 보신 것처럼 이렇게 빙하호가 붕괴되는 과정에서 많은 피해가 발생하는 것이 지금 극단적으로 나타나고 있지만 앞으로도 지금과 유사한 형태의 빙하호에 대한 돌발홍수가 계속 발생할 거거든요. 그러니까 그건 결국 온난화에 의해서 빙하들이 빠르게 녹고 있고요. 그리고 이 빙하호가 녹은 물이 수위 상승을 발생시키고요. 그래서 이런 것들이 점차 말 그대로 온난화가 트리거가 돼서 계속해서 이런 돌발홍수 형태의 재난이 빈번하게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이렇게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앵커]
그렇다면 이런 건설현장에서 방재 매뉴얼이나 이런 부분도 손봐야 할 지점이 많아 보이는데요. 어떻게 의견을 주시겠습니까?

[함은구]
결국 제가 모두에 산악 국가 네팔에서의 전력 생산, 그러니까 가장 유리한 방법이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수량과 또 높은 낙차를 발생할 수 있는 이런 부분인데 이게 거꾸로 재난의 형태로 나타난다면 그 두 가지의 요인이 굉장히 파괴적으로 나타날 수밖에 없거든요. 그래서 이런 것들을 건설할 때 최소한 상류 쪽에 모레임 형태의 빙하호가 어떻게 작용을 할 것인지, 그리고 개발이라든가 이런 행위들이 빙하호라든지 이런 곳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지에 대한 면밀한 조사를 하고 거기에 대한 부분을 계획에 넣고 시행을 할 필요성이 있어 보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지금까지 함은구 을지대 안전공학과 교수와 네팔 홍수, 산사태 소식 짚어봤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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