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과 중국 국경지대를 덮친 대홍수로 수력발전소 터널에 인력이 고립된 가운데, 해당 현장이 한국 기업들이 건설 중인 곳으로 파악됐습니다.
네팔군 대변인은 AP 통신에 "한국남동발전과 두산에너빌리티 등이 시공 중인 '어퍼 트리슐리-1' 수력발전소 터널에 사람들이 갇혔다는 보고를 받고 현장에 구조팀을 급파했다"고 밝혔습니다.
네팔군은 "현장 전체가 진흙에 완전히 파묻혀 터널의 입구와 출구를 찾는 것조차 매우 어려운 상태"라며 구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앞서 현지에서 작업 중이던 한국인 직원 9명의 연락이 끊긴 것으로 파악돼, 이들이 고립된 인원에 포함됐을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국경 인접 마을의 한 생존자는 "땅이 흔들린 직후 거대한 '검은 폭풍'이 들이닥쳤다"며 "단순한 홍수가 아닌 쓰나미 같았다"고 당시의 참상을 전했습니다.
네팔 당국이 지금까지 헬기로 3천2백여 명을 대피시킨 가운데, 상류에 형성된 거대 호수마저 제방 위로 넘쳐흐르기 시작해 2차 대홍수의 공포가 최고조에 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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