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노르웨이 국왕 별세에 유럽 왕실·정치권 애도

2026.08.28 오후 08:53
유럽 최고령 군주로 35년간 재위한 하랄 5세 노르웨이 국왕이 89살을 일기로 세상을 떠나자 유럽 왕실과 각국 정치권이 일제히 애도를 표했습니다.

찰스 3세 영국 국왕은 성명을 내고 "사랑하는 친척 하랄 5세의 별세 소식을 접하고 깊은 슬픔에 잠겼다"며 "그는 35년간 한결같은 헌신으로 국민을 섬겼고, 따뜻함과 겸손함으로 노르웨이의 격변기를 이끌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노르웨이가 이처럼 위대한 인물을 잃은 것을 애도하며 친절함과 연민, 깊은 책임감으로 사랑받은 친족이자 친구를 기억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찰스 3세와 하랄 5세는 에드워드 7세 영국 국왕의 후손으로 6촌 관계입니다.

노르웨이 왕가와 혈연관계로 얽힌 칼 구스타프 16세 스웨덴 국왕도 "그는 국가 원수로서뿐만 아니라 성공적인 스포츠 선수로서도 자국을 훌륭히 대표했다"며 왕실의 좌우명이었던 '노르웨이를 위한 모든 것'을 실천했다고 평가했습니다.

프레데리크 10세 덴마크 국왕은 "하랄 5세는 35년 동안 노르웨이 국민을 하나로 묶어주는 든든한 구심점이었다"며 "의무와 책임을 다하면서도, 동시에 위엄 있는 존재감과 인간미를 겸비한 그를 많은 이들이 그리워할 것"이라고 애도했습니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 집행위원장도 "하랄 5세는 따뜻함과 겸손함, 흔들림 없는 책임감으로 평생 국민을 위해 봉사했다"고 애도를 표했습니다.

마르크 뤼터 나토 사무총장은 "군 경력을 지닌 하랄 5세는 노르웨이군의 강력한 지지자였고, 오랫동안 나토의 친구였다"고 애도했습니다.

프레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는 "노르웨이는 신중함과 화합을 상징하던 위대한 인물을 잃었다"며 "왕실과 노르웨이 국민에게 깊은 위로를 전하고, 큰 힘이 깃들기를 기원한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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