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밴쿠버에서 조선 시대로 시간 여행"...밴쿠버 한인문화축제

2026.08.29 오전 04:38
[앵커]
캐나다 밴쿠버에서 한국 전통문화를 만끽할 수 있는 축제가 열렸습니다.

'조선에서의 하루'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행사는 무려 3만 5천여 명의 방문객이 찾았는데요.

전통 혼례부터 조선왕조 퍼레이드까지, 한국 문화의 매력에 푹 빠진 현장을 이은경 리포터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연지곤지를 찍고 족두리를 쓴 신부와 사모관대를 갖춰 입은 신랑이 맞절합니다.

사연 공모를 통해 주인공으로 선정된 부부가 한국 전통 혼례를 올린 겁니다.

관객들의 박수와 축복 속에 치러진 이 특별한 예식은 밴쿠버 한인 문화 축제의 상징적인 프로그램입니다.

[폴 장·마를루비 엘레나 장 / 전통혼례 올린 부부 : 남편과 시가의 문화 속에서 축하할 수 있다는 건 정말 멋진 일이었어요. 우리 아이들이 보는 앞에서 축하할 수 있다는 것도 정말 좋았어요.]

올해로 24회째를 맞은 축제의 주제는 '조선에서의 하루'.

왕과 왕비, 문무백관이 축제장을 누비는 퍼레이드부터 엽전으로 물건을 사보는 저잣거리 체험까지- 다채로운 행사가 펼쳐진 가운데 주말 동안 3만5천 명의 방문객이 몰렸습니다.

[카주히사 나가이 / 유학생 : 10달러로 동전(엽전) 20개를 살 수 있었고 그 돈으로 물건 두 개 샀습니다.]

특히 단순한 관람을 넘어, 방문객들이 조선시대의 거리와 문화를 직접 즐기는 몰입형 체험이 큰 호응을 얻었습니다.

[이 민 경 / 밴쿠버 한인문화협회장 : 한인 2세 아이들에게는 한국에 대한 자긍심을 심어주고 싶었습니다. 외국인들과 2세들을 가장 많이 염두에 두고 흥미를 느낄 수 있도록 준비했습니다.]

K-팝 경연대회와 전통 무용, 그리고 밴쿠버 유학생 출신인 가수 딘딘의 마무리 무대까지 어우러지며 축제는 성황리에 막을 내렸습니다.

[딘딘 / 가수 : 밴쿠버에서 제2의 고향에서 공연할 수 있어서 너무 기뻤습니다. 여기서 한국에서 볼 수 없는 것들 많이 보시면서 위안 삼으시고.]

밴쿠버 한복판에서 펼쳐진 조선으로의 시간 여행.

한인 2세들에게는 정체성과 자부심을, 현지 시민들에게는 한국 문화의 진정한 매력을 알리는 특별한 행사로 자리매김했습니다.

캐나다 밴쿠버에서 YTN 월드 이은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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