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란 전쟁 6개월을 맞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구체적인 평가를 피한 채 대이란 해상 봉쇄만 강조했습니다.
미국 언론들은 강력한 군사 작전에도 이란은 살아남았다며 경제 제재에 굴복할 가능성도 크지 않다고 전망했습니다.
워싱턴 연결합니다. 홍상희 특파원!
트럼프 대통령의 반응이 궁금한데요. 이란 전쟁에 대한 언급이 있었습니까?
[기자]
지난 2월 이란 전쟁 시작 당시 4주에서 6주 안에 끝내겠다고 장담했던 전쟁이 6개월을 맞았지만, 구체적인 언급은 하지 않았습니다.
다만 오늘 텍사스 휴스턴 미 항공우주국, NASA 우주 센터를 방문한 자리에서 현재 이란 해상 봉쇄가 성공적이라고 강조했는데요. 들어보시죠.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정보의 상당 부분이 우주에서 나왔습니다. 모든 공격도 그렇습니다. 우리의 봉쇄를 보세요. 정말 대단합니다. 우주의 도움을 받아 매우 성공적으로 이뤄지고 있습니다.]
미 동부 시간으로 오늘, 이란 전쟁 6개월째를 맞아 미국 재무부는 이란과 관련한 은행 제재를 발표했습니다.
특히 이집트의 방크 미스르 은행이 이란 정권의 미국 달러 접근 통로가 되고 있다며 아랍에미리트 지점의 미국 금융 시스템 접근을 차단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란 전쟁 6개월에 대해 미 언론은 오늘도 신랄한 평가를 내놨습니다.
뉴욕 타임스는 오늘로 전쟁 6개월이 지났지만, 이란 정권은 건재하고, 미국의 목표는 여전히 달성되지 않았다고 평가했습니다.
미국과 이스라엘의 막강한 군사력에도 이란은 사실상 호르무즈 해협을 통제하고 있다며 미국의 뜻대로 이란을 굴복시키는 데 명백하게 실패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현재 상황은 양측 모두 서로를 공격하지 않고, 호르무즈 봉쇄도 비교적 느슨한 일종의 가짜 전쟁 상태라고 지칭했는데요.
경제 압박은 특별히 감시를 하기 어려운 만큼 중간 선거를 앞둔 트럼프 대통령 입장에선 승리가 임박했다는 약속을 계속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평가하기도 했습니다.
AP 통신은 전쟁 6개월로 중동이 변한 건 맞지만 전쟁을 설계한 사람들이 기대했던 방식은 아니라면서 이란은 살아남았고 호르무즈 해협에서 강력한 지렛대를 확보하게 됐다고 강조했습니다.
[앵커]
이란 반응도 살펴보죠. 이란 최고 지도자가 대국민 메시지를 내놨다고요?
[기자]
이란 전쟁 6개월을 맞아 모즈타바 하메네이 최고 지도자는 이란 국민을 향해 단결과 경제 자립을 촉구했습니다.
모즈타바 하메네이는 먼저 국론을 분열하는 행위를 전면 금지한다며 단합을 강조했습니다.
또 국내 생산 비율을 높이는 저항 경제를 국정 운영의 우선 과제로 언급하고 경제 자립을 위해 탈 달러화를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국제 사회에는 미국의 새로운 이란 경제 제재에 동참하지 말 것을 촉구했는데요.
이란 외무부는 성명을 내고 미국의 경제 제재는 반인륜적 범죄라며 전 세계가 제재 이행을 거부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들어보시죠.
[이란 국영 TV 앵커 / 이란 외무부 성명 낭독 : 이란 외무부는 이란 국민에 대한 미국의 일방적 제재 이행에 동참하는 것은 독립적인 정부에 불법적인 의지를 강요하고 합법적인 경제 관계를 방해하는 데 공모하는 것에 해당한다고 경고했습니다.]
카타르 총리와 만난 압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은 미국의 압박은 통하지 않는다면서 협상에 복귀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편집 : 김민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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