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인명피해 급증...2차 홍수 우려로 구조 차질

2026.08.29 오전 08:50
인명피해 규모 급증…사망 586명·실종 2,482명
"비공식 실종자 많아"…최종 피해 규모 가늠 어려워
중국 언론 통제 속에 티베트 피해 상황 확인 안 돼
[앵커]
네팔과 중국 국경지대를 휩쓴 홍수에 따른 인명피해 규모가 밤사이 크게 늘어났습니다.

사망자는 580명을 넘어섰고, 실종자도 2,500명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또 상류에서 발생한 호수 범람으로 2차 홍수 우려가 커지면서 구조 작업도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유투권 기자 우선 밤사이 인명피해 규모가 천 명 가까이 늘었다는 안타까운 소식인데요.

[기자]
그렇습니다.

네팔 현지에서 시신 수습 작업이 본격화하면서 사망자가 많이 늘었습니다.

네팔 재난 당국은 579명이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여기에 중국 쪽 티베트 자치구의 사망자도 7명으로 늘면서 전체 사망자는 586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실종자 수도 네팔 쪽이 천9백여 명, 티베트 지역이 5백여 명이어서 합하면 2,480여 명에 이르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 양국 정부의 공식 집계에 포함되지 않은 비공식 실종자들까지 고려하면 최종 인명피해 규모는 가늠하기 힘든 상황입니다.

또 상류 쪽에는 헬기가 아니면 접근할 수 없는 지역이 많은 상황이고요, 특히 중국 쪽의 상황은 엄격한 언론 통제 속에 제대로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단적으로 홍수가 발생했을 당시, 중국 국경 검문소에 얼마나 많은 사람이 있었는지도 알려지지 않고 있습니다.

[앵커]
현지 수력발전소 건설에 참여했던 한국인 9명이 아직 실종 상태이고, 어제 네팔 정부가 그 지역에 군을 보내 수력발전소 터널에 고립된 인원들을 찾고 있다고 밝혔는데, 진전된 소식이 있습니까?

[기자]
안타깝게도 밤사이 진전된 소식은 없었습니다.

말씀하신 대로, 어제 네팔군은 어퍼트리슐리(UT)-1 발전소 터널에 100여 명이 고립돼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 발전소는 연락이 두절된 두산에너빌리티와 한국남동발전 노동자들이 건설하던 시설입니다.

그러면서 관련 영상을 일부 공개하기도 했는데요, 네팔군은 헬기 2대를 투입해서 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지만 두꺼운 진흙층이 현장을 덮고 있어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터널의 입구와 출구가 모두 진흙으로 덮여 있어 찾기도 어려운 상황이라고 전했습니다.

네팔 총리실도 별도로 성명을 내고 터널에 갇힌 100여 명을 구조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 후 아직 추가 소식은 없는 상황인데요, 이제 현지에서 날이 밝아오는 만큼 다시 구조 작업이 속도를 낼 것으로 기대할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앵커]
그런데 어제 중국과 네팔 당국이 2차 홍수 우려 때문에 경보를 발령하면서 구조 작업이 차질을 빚는 상황인데요,

[기자]
그렇습니다.

어제 중국 당국은 홍수의 잔해로 만들어진 호수, 그러니까 언색호가 범람을 시작했다고 밝혔고요, 또 네팔 당국은 별도로 구체적인 위치는 밝히지 않은 채 상류에 있는 댐이 붕괴했다는 정보가 입수됐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렇게 2차 홍수 우려가 커지면서 구조대에게는 철수 명령이, 주민들에겐 고지대 대피 명령이 내려졌는데요, 한시가 급한 상황에서 구조 작업이 중단되면서 현장에선 큰 혼란이 벌어졌는데요, 그 뒤로 급격한 수위 상승을 포함해서 2차 홍수의 징후가 나타났다는 소식은 전해지지 않고 있습니다.

중국 당국은 문제가 된 언색호의 수위가 10m 정도 낮아졌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날이 밝는 대로 다시 구조작업이 재개될지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하지만 많은 양의 물이 언색호로 계속 유입되고 있고 주변에 100개 넘는 빙하호까지 산재해 있는 상황이어서 우려를 지울 수는 없는 상황입니다.

지금까지 국제부에서 YTN 유투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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