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어제 첫 헬기 수색에서 실종자를 찾지 못한 정부 신속대응팀은 오늘 다시 네팔 홍수 현장을 비행할 계획입니다.
대홍수 피해 지역 인근에서는 계속해서 추가 홍수 경보가 발령되는 등 긴장이 가시지 않고 있습니다.
네팔 현지에 나가 있는 YTN 취재팀 연결합니다. 권준기 특파원!
[기자]
네, 저는 대홍수 피해를 입은 네팔 트리슐리강 인근입니다.
[앵커]
정부 신속대응팀은 오늘도 헬기 수색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라고요?
[기자]
네, 정부 신속대응팀은 오늘 수색 범위를 더 넓혀서 2차 헬기 수색을 이어갈 계획입니다.
어제는 두 차례 각각 20분가량 비행하며 육안으로 현장을 확인했습니다.
헬기가 착륙할 수 없을 정도로 상황이 좋지 않아 항공 수색을 벌였다는 겁니다.
이에 따라 대응팀은 오늘 이틀째 헬기 수색을 이어가면서 수색 범위를 확장한다는 계획입니다.
실종 추정 지점뿐 아니라 대피 예상 경로와 하류 지점까지 살펴볼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만 어제 현장에 헬기를 띄운 건 한국이 유일해 다른 나라가 항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오늘 비행 허가가 떨어질지는 지켜봐야 하는 상황입니다.
신속대응팀은 전문 인력과 특수 장비가 부족할 상황에 대비해 어제 추가로 인력을 보강했습니다.
도착 장면 보시죠.
[조성욱 / 외교부 심의관(2차 신속대응팀원) : (대사관으로 우선 향하시는 건가요?) "네 그렇습니다. 먼저 도착한 1진하고 만나서 협의를 좀 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앵커]
네팔 정부가 한국 등 4개국의 구조 지원을 받는다는 보도가 있었는데, 사실이 아닌 것으로 보인다고요?
[기자]
네, 실제 현장에서는 외국 구조대를 직접 투입하지 않는 방침에 변함이 없습니다.
여전히 네팔 보안군 중심으로 수색과 구조작업을 이어가고 있고, DNA 검사 등 기술 지원도 받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당국자는 한국 등 4개국 지원을 수용하기로 했다는 네팔 언론 보도가 오보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따라 우리 신속대응팀은 네팔 군 당국에 실종자들의 추정 좌표를 제공해 수색을 독려하고 있습니다.
민간 헬기와 달리 군 헬기는 피해 지역에 착륙이 가능해 현장 수색을 펼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신속대응팀은 어제 네팔 군 헬기가 현장에 착륙해 수색 작업을 진행 중인 모습을 목격했다고 말했습니다.
[앵커]
현장에서는 추가 홍수 경보도 이어지고 있는데, 지금 권 기자가 있는 곳에도 새벽에 대피령이 내려졌다면서요?
[기자]
네, YTN 취재진이 묵고 있는 숙소에서도 새벽에 추가 홍수 경보로 대피령이 내려졌습니다.
새벽 4시 반이 조금 넘은 시간에 호각을 불고 방마다 문을 두드리며 서둘러 대피하라고 안내한 겁니다.
이에 따라 숙박객들은 잠옷 바람으로 건물 밖으로 빠져나가 안전 지역으로 이동을 대비해야 했습니다.
실제로 지금도 제 뒤로 보이는 트리슐리강 수위가 많이 올라갔고 강물 소리도 평소보다 크게 들리고 있는데요.
오늘 새벽 상황 잠시 들어보시죠.
[네팔 구호 단체 관계자 : 강물 수위도 올라가고 있고 강물 소리도 크게 들리고 있어요. 그래서 지금 주의하고 있으라는 겁니다.]
이곳 누와코트 지역은 지난밤 내내 비가 내렸는데, 이 때문에 강물 수위가 올라갔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지금은 경보가 울린지 4시간 정도 지났고, 홍수 발생 우려는 조금 낮아진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강 상류 지역의 상황은 더 나쁠 것으로 보여 현장에서의 수색 구조 작업이 원활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금까지 네팔 트리슐리강 인근에서 YTN 권준기 입니다.
영상기자 : 한상원
영상편집 : 주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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