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대홍수가 휩쓴 지 닷새가 지났지만 네팔 현지에서는 여전히 추가 홍수 경보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홍수로 폐허가 된 마을에서는 폭우로 강 수위가 높아지면서 수색 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네팔 현지 나가 있는 YTN 취재팀 연결합니다. 권준기 특파원!
[기자]
네, 저는 대홍수 피해를 입은 네팔 트리슐리강 인근입니다.
[앵커]
네팔에서는 비가 계속 내리면서 강물 수위가 높아졌다고요?
[기자]
네, 오늘 YTN 취재진은 트리슐리 강변에 자리 잡은 데비가트 마을을 다녀왔습니다.
어젯밤 내린 비로 트리슐리 강 수위가 높아져 강물이 무서운 기세로 흘러내리는 걸 볼 수 있었습니다.
마을 초입부터 진흙에 파묻힌 민가가 눈에 띄고 큰 나무가 부러진 채 떠내려와 민가를 덮친 곳도 있었습니다.
대홍수로 엉망이 된 몇몇 주택에서는 생필품을 건지기 위해 주민들이 살림살이를 꺼내 나오는 모습도 보였습니다.
한때 시장 거리였던 곳은 2층 상가 건물의 1층까지 진흙이 들어차 원래 2층이었던 곳이 지상층이 돼 있었습니다.
마을 전체가 진흙밭이어서 저희 취재진도 몇 차례나 발이 빠져 이동하기가 힘들 정도였습니다.
특히 강 수위가 높아지면서 복구 작업은 엄두도 낼 수 없고 실종자를 찾기 위한 수색 작업도 진전을 보지 못하는 상황이었습니다.
[앵커]
추가 홍수 경보도 이어지고 있는데, 지금 권 기자가 있는 곳에도 또 대피령이 내려졌다면서요?
[기자]
네, YTN 취재진이 묵고 있는 숙소에서도 새벽에 추가 홍수 경보로 대피령이 내려졌습니다.
새벽 4시 반이 조금 넘은 시간에 호각을 불고 방마다 문을 두드리며 서둘러 대피하라고 안내한 겁니다.
이에 따라 숙박객들은 잠옷 바람으로 건물 밖으로 빠져나가 안전 지역으로 이동을 대비해야 했습니다.
실제로 지금도 제 뒤로 보이는 트리슐리강 수위가 많이 올라갔고 강물 소리도 평소보다 크게 들리고 있는데요.
오늘 새벽 상황 잠시 들어보시죠.
[네팔 구호 단체 관계자 : 강물 수위도 올라가고 있고 강물 소리도 크게 들리고 있어요. 그래서 지금 주의하고 있으라는 겁니다.]
어젯밤 내린 폭우로 강 상류 지역 수색 구조 작업은 차질이 빚어졌습니다.
특히 수력발전소 인근 많은 실종자가 있을 것으로 보이는 트리슐리 3A 지역에서 터널 입구를 찾는 작업이 폭우로 일시 중단됐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습니다.
지금까지 네팔 트리슐리강 인근에서 YTN 권준기 입니다.
영상기자 : 한상원
영상편집 : 주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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