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중국 공안 당국이 포름알데히드 용액에 배추를 담가 유통한 용의자 3명을 긴급 체포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중국 내 여론 악화는 물론 일부 외교 문제로 번질 것을 우려해 중국 정부가 신속대응에 나선 것으로 풀이됩니다.
박순표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배추 수확이 한창인 중국 허베이성의 한 농장입니다.
배추를 트럭에 싣기 전 1급 발암물질인 포름알데히드 용액에 뿌리 부분을 담그는 장면이 중국 블로거에 의해 고스란히 공개됐습니다.
[배추 수매업자 : (이렇게 하면 신선도를 얼마나 오래 유지할 수 있나요?) 2~3일, 하루 만에 가정에 도착하고, 며칠 더 먹을 수 있죠.]
파장이 커지자 중국 중앙정부는 곧바로 사실 확인을 거쳐 수사에 나섰습니다.
공안 당국은 '포름알데히드 배추' 용의자 3명을 붙잡아 수사를 확대하고 있고 지방정부는 장쑤성과 안후이성으로 유통된 배추를 긴급 수거 하고 있습니다.
리창 국무원 총리까지 직접 나서 먹거리 안전에 대한 특별 점검을 지시했습니다.
[중국 관영 CCTV 보도 : 이번 사건을 계기로 전국 각 지역에서 배추처럼 부패하기 쉬운 채소에 대한 특별 표본검사와 시장 점검을 실시합니다.]
중국 정부의 이례적인 신속 대응은 예전보다 훨씬 민감해진 먹거리 안전에 대한 중국 내 여론이 가장 큰 이유입니다.
또, 식량 안보의 중요성을 강조해온 중국의 정책 기조와도 흐름을 같이 합니다.
여기에 우리나라와 타이완 등 중국 배추를 수입하는 나라에서도 이번 사태를 예의주시하고 있다는 점도 함께 고려됐습니다.
다만 중국 당국은 '포름알데히드 배추'가 김치 등으로 2차 가공돼 외국으로 유통된 흔적은 아직 찾아내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YTN 박순표입니다.
영상편집 : 마영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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