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긴급 구호대 카트만두 도착..."오늘 바타르로 이동" [뉴스퀘어 8PM]

2026.09.02 오후 08:39
■ 진행 : 이여진 앵커, 장원석 앵커
■ 출연 : 염건웅 유원대 경찰소방행정학부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퀘어 8PM]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8일째를 맞은 네팔 사태, 염건웅 유원대 경찰 소방 행정학부 교수와자세히 짚어보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우리 긴급 구호대가 현지시간 오늘 아침 7시쯤 네팔 카트만두 도착했습니다. 신속 대응팀, 소방인력과합쳐서 수색에 전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는데 우선 최우선으로 할 건 우리 실종된 한국인 직원을 먼저 구조해야겠지만 그 과정에서 발견된 다른 나라 국적의 사람들도 구조하겠다 이런 거죠?

[염건웅]
일단 지금 우리 보낸 팀 자체가 국제구호활동에 맞춰져 있는 팀입니다. 그러다 보니까 당연히 첫 번째 임무는 우리나라 9명의 실종자를 수색하고 구조하는 임무이고요. 추가적으로 인근 지역에서 또 다른 수력발전소 터널도 있다 보니까 거기서 나오는 실종자들 또는 요구조자들에 대해서도 인도적 차원에서 구조활동을 같이 지원할 예정으로 밝히고 있습니다.

[앵커]
긴급구호대가 애초에는 내일 베이스캠프를 차린다고 했었는데 좀 당겼어요. 오늘 숙영지를 차리기로 했는데 바타르라는 지역이라고 했습니다. 여기가 UT-1 수력발전소, 우리 한국인 9명이 실종된 사고지점으로부터 한 70km 정도 떨어진 곳인데 아무래도 빨리 구조활동에 나서겠다는 의지로 봐야 할까요?

[염건웅]
일단 바타르에 베이스캠프를 차린 이유는 안전성 확보 때문에 그래요. 왜냐하면 지금 2차 홍수 우려가 있기 때문에 가까운 람체나 둔체 지역에 베이스캠프를 차렸을 때 구조대의 안전도 위협받을 수 있는 그런 상황이다 보니까 지금 바타르지역 같은 경우에는 발전소에서 70km 떨어진 곳입니다. 그래서 사실 가깝지 않은 위치죠. 그런데 나머지 44명의 구조대의 안전도 확보한 상태에서 구조를 진행해야 되기 때문에 바타르 지역에 베이스캠프를 설치한 것이고요. 수도 카트만두에서는 약 차로 2시간 30분 정도 떨어진 거리에 위치해 있어요. 그래서 이게 라수와지역에 가는 길에 있는 거거든요. 바타르지역이 둔체, 람체 밑에 바타르 지역이 있습니다. 그러니까 둔체, 람체는 우리가 주목해야 되는 게 둔체 지역 같은 경우는 우리가 실종자 1명이 근무한 상부댐 위어댐에서 2km 지역이고요. 람체 지역 같은 경우에는 실종자가 1명이 머물렀던 캠프에서 2km가량 떨어져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앵커]
오늘 아침일찍 현지에 도착을 했는데 조금 전 브리핑을 들어봤더니 아직도 구조장비는 세관 통과 중이다. 이러더라고요. 물품이 워낙 방대하기 때문에 시간이 좀 걸릴 것 같은데 보통 이렇게 긴급구호대 구호물자도 세관 통과를 해야 되는 겁니까?

[염건웅]
국제법상 인도적인 차원의 지원활동이잖아요. 저는 사실 네팔의 입장이 이해가 안 됩니다. 왜 저런 행동들 또는 저런 절차들을 준수하는지 모르겠어요. 지금 사실은 절차를 준수할 때가 아니거든요. 지금 우리가 네팔의 요청으로 구조대를 보낸 거잖아요. 자기들이 요청해서 보낸 건데 도대체 왜 세관 절차를 오전 6시 30분에 도착한 팀을 아직까지도 들여보내지 않고 있느냐. 이게 세관 절차를 거친다고 하는데 우리 구조팀에 여기에 불법적인 장비를 가져갔다든지 이상한 음식이나 약을 가져갔다든지 이럴 상황이 아니잖아요. 급하게 가서 네팔인들과 우리 대한민국의 실종자를 구조하겠다고 갔는데 저는 네팔의 저런 절차들 또는 입장들이 전혀 이해가 되고 있지 않습니다. 네팔도 본인들이 요청해서 구조팀이 갔으면 최대한 협조해야죠. 저런 입장으로는 우리도 인도적 차원에서 갔는데도 불구하고 우리가 적극 지원하기도 사실은 굉장히 심리적으로도 우리가 부담스러운 상황일 수밖에 없죠.

[앵커]
한시라도 급한 상황에 드론과 헬기 수색은 지속적으로 이어지고 있는데 어떤 목적으로 드론과 헬기를 사용하고 있는지 긴급구호대는 어느 곳을 중점적으로 살펴야 하는지. 이 점은 어떻게 보세요?

[염건웅]
일단은 람체, 둔체 이쪽을 살펴야 되는데. 왜냐하면 위어댐이라는 댐에서 물이 관을 통해, 도수터널을 통해서 9.7km 정도 쭉 간 다음에 거기에서 발전소로 물이 쭉 떨어지는 그런 구조거든요. 그러니까 저기 상부, 하부를 다 확인을 해야 되는 거예요. 그래서 확인하기 위해서 일단 헬기로 공중에서 수색을 하고 있는데 지금 마지막 실종자가 어디 있었을까라는 그런 위치 파악을 하기 위해서 헬기를 띄웠지만 사실상 별다른 성과는 없었습니다. 다만 이 지점에 위치해 있을 거라는 추정까지는 가능하기 때문에 여기에 추가적으로 드론은 아직 운용을 못했거든요, 제대로. 드론까지 운용하게 되면 고성능 카메라를 통해서 조금 더 정밀한 분석이 가능하죠. 그러면 우리가 긴급구호대가 들어갔으니까 지금 신속대응팀과 다르게 여기는 사실 체계적으로 움직일 겁니다. 분명히 지휘소를 설치할 거고 그 지휘소에서 지휘관이 있을 거고요. 그러면 여기 정보분석을 통해서 아까 말했듯이 공중에서 확보한 정보를 분석해서 그다음에 육로 수색팀에게 전달해 주는 거죠. 그래서 거기에서 정보 분석을 한 거에 따라서 작전 계획을 세우고 수립하고 이 정보전달한 것과 더해서 어떻게 수색작전을 진행할지 이런 것들에 대해서는 공중에서 촬영한 영상들, 자료들을 충분히 활용할 수 있습니다.

[앵커]
우리 긴급구호대가 인력 10명을 앞선 육로수색팀에 먼저 보냈다, 이렇게 밝혔거든요. 지금 육로수색팀 둔체에 숙영지가 있는데 거기에 합류할 수 있도록 네팔 군당국과 협의 중이다 이렇게 말을 했습니다. 그렇다면 둔체와 베이스캠프 바타르 양쪽에서 계속 숙영하게 되는 겁니까?

[염건웅]
지금 숙영지는 바타르인데 베이스캠프는 람체나 둔체 쪽에 아마 차리겠죠. 가까운 쪽에 일단 베이스캠프를 차려야 하는데 숙영지는 안전하게 쉴 곳을 이야기하는 겁니다. 그런데 베이스캠프는 조금 더 이동할 가능성이 있는데 아마 베이스캠프 위치가 확보가 안 됐을 가능성이 높아요. 이 지역 자체가 다 진흙으로 덮여 있는 그런 상태이기 때문에. 여기에 베이스캠프를 설치하게 되면 거기에서 최대한 가까운 곳에 안전을 확보한 지역에 설치해야겠죠. 긴급구호대에서 발언한 내용들을 보면 람체 지역 같은 경우는 계곡이 아주 많다. 그래서 길을 찾고 있는데 계곡 아래 50m 남겨놓은 곳까지 내려갔다고 밝혔거든요. 굉장히 많이 구조팀이 접근한 상태라는 거죠. 왜냐하면 실종자 중에 일부가 탈출할 수 있는 방향이 산비탈길이라는 정보를 입수했다는 거죠. 그래서 지금 람체 지역의 계곡을 뚫고 계곡 아래 50m까지 접근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앵커]
이재민들 모여 있는 곳에서는 바이러스성 발열환자도 늘고 있고 설사를 호소하는 환자도 늘고 있다고 합니다. 우리 구조대도 조심해야 할 텐데 미리 대비를 하고 갔을까요?

[염건웅]
보통 이렇게 해외에 이런 구조활동이나 파견을 나갈 때는 기본적인 예방접종을 하고 나가게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나가서 만약에 현지에서 감염병이 추가적으로 돌게 되면 거기 현지에서 다시 접종을 하기도 하거든요. 기본적인 감염병 접종은 하고 나갔기 때문에 그래도 감염병에 대해서는 조금 더 안전을 확보한 상태에서 수색과 구조활동을 이어갈 것으로 보여지는데 왜 그러느냐 하면 현지가 워낙 위생이 안 좋은 상태입니다. 사실은 모든 기반시설들이 다 소실된 상태이고요. 그다음에 사망자가 계속 나오고 있기 때문에 사망자를 안치할 병원의 베드가 없어요. 그러다 보니까 국제사회에서 냉동보관 장치를 지원해 줘야 하는 거 아니냐. 그런 목소리가 지금 나오고 있고요. 실제로 베드가 없기 때문에 그러면 이 시신들은 결국은 한 며칠 있으면 부패를 하게 되고 그 부패를 하게 되면 거기에서 여러 가지 바이러스가 나올 가능성, 이제 감염병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지금 기본적인 신원만 확인하고요, 현지에서. 네팔인 시신들은 현지에서 신원확인만 하고 DNA 채취만 하고 매장하고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앵커]
우리 긴급구호대가 2014년에 에볼라바이러스 대응을 위해서 시에라리온에 130일간 파견된 경험이 있더라고요. 그만큼 전염병 대응 노하우가 있지 않을까 싶은데 향후에 의료인력이나 의약품 지원도 하게 될까요?

[염건웅]
가능하죠. 일단 코이카 자체가 이런 후방지원 그리고 그 안에서 전진 구조팀을 지원하는 업무들을 하고 있고요. 이런 것들을 벌써 11번 정도 나가서 임무를 수행했죠. 2007년 관련법에 의해서 긴급구호대를 창설하게 됐는데 많은 활동들을 했어요. 캐나다 대형 산불에도 갔었고 2008년 쓰촨성 지진에서도 활약했었고요. 그리고 3년 전이었죠. 튀르키예 대지진에서는 심지어 8명을 구조해내는 그런 성과를 거두기도 했거든요. 그래서 이런 구조팀의 핵심은 뭐냐 하면 경험이 있어야 됩니다. 경험과 노하우가 축적되어 있어야 되는데 충분한 경험과 노하우를 갖고 있기 때문에 현지의 열악한 상황을 충분히 이런 경험과 노하우로 극복할 수 있지 않을까 예상해 봅니다.

[앵커]
실종된 한국인들 위치 파악이 어려우니까 휴대전화 위치정보도 네팔 당국에 요청을 해 놓은 상태예요. 그런데 단순히 생각했을 때 이미 소용 없을 것 같고 당시에 실종됐을 때 휴대전화만 쓸려 나갈 수 있고 사람과 분리되어 있을 수도 있고 어떤 정보를 얻고자 이걸 요청했을까요?

[염건웅]
아마도 네팔 측에서 우리나라 실종자들에 대한 위치정보추적을 안 한 것 같아요. 왜냐하면 우리 긴급구호대에서 밝힌 바로는 일단 위치파악을 하려고 휴대전화 위치정보 확인하겠다고 밝힌 것을 보면 결국은 네팔측에서 휴대전화위치 정보를 파악하지 않았고요. 그리고 우리가 할 수 있는 그런 역량이 사실은 IT라든지 포렌식이라든지 이런 전자적인 추적에서는 세계적인 기술력을 갖고 있기 때문에 우리 기술력으로는 분명히 현지에서 마지막 생존자들이 위치해 있던, 전화가 끊긴 장소를 추적할 가능성이 높다는 거죠. 그렇게 되면 범위는 좁힐 수 있는 거죠. 마지막에 어디에서 이 휴대전화의 신호가 끊겼는지, GPS를 추적하게 되면 이 지점이라고 반경을 좁힐 수 있기 때문에 일단 지금 첫 단추부터 다시 꿰겠다고 말하는 거죠.

[앵커]
어제 남동발전에서는 사고지점 인근에 수색견을 풀어서 일대를 수색했고요. 우리 긴급구호대도 수색견 5마리를 데리고 갔습니다. 그런데 지금 사방이 진흙밭이고 시신이 발견되더라도 부패를 많이 했을 것 같거든요. 현장에 간 한 기자는 심한 하수구 냄새가 코끝을 찔렀다. 이렇게 표현할 정도로 악취가 많이 나는 것 같은데 이런 상황에서 수색견들 어떤 활약을 할 수 있을까요?

[염건웅]
기본적으로 지금 공중에서 수색을 하고 있기도 하고요. 거기에서 촬영도 하고 있고 그다음에 터널 내부는 사실 진입이 어렵습니다. 지금 몇백 미터도 못 가는 상황이기 때문에 진흙으로 다 막혀 있다고 보시면 돼요. 한 80~90%가 막혀 있다고 현지 구조대가 얘기하고 있거든요. 그러면 이 진흙을 해쳐나가고 안에 수색 요구조자를 파악하려고 하면 상당히 시간이 많이 걸릴 수밖에 없다. 그러면 어떻게 해야 되느냐. 지금 열화상카메라를 다른 드론을 투입해놨거든요. 그래서 소형드론이 있는데 여기에서 열화상카메라로 안에 요구조자가 있는지 확인하고 그다음에 드론으로 수색을 하고 있는데 방금 말씀드렸듯이 진흙과 암석들이 터널 내부를 막고 있기 때문에 여기서 제한사항이 걸려버린다는 거죠. 그렇게 되니까 지금 우리나라에서 소방구조견 5마리를 보냈는데 구조견은 인간에 비해서 후각이 약 1만 배 정도 발달해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니까 사람의 체취나 땀냄새를 추적할 수 있는 거고요. 그러면 열화상카메라나 드론이 파악하기 어려운 지형에 대해서 수색능력을 보완할 수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앵커]
한국인 9명이 일한 곳으로 알려진 UT-1 수력발전소 여기에서 576명이 연락이 끊겼는데 이 가운데 한 300명 정도가 터널 안에 갇혀 있는 것으로 파악이 되고 있는데 어떻게 보고 계세요?

[염건웅]
충분히 가능성이 높고요. 왜냐하면 처음에 한 900명 이야기했다가 600명 했다가 300명 정도 갇혀 있다고 네팔 당국에서 파악을 하고 알려주고 있는데 네팔 당국도 사실은 지금 실종자가 몇 명인지 정확하게 파악하지 못한다는 얘기기도 해요. 그러면 일단은 수색과 구조를 해 봐야 아는 얘기이기는 하지만 일단 더 범위를 좁혀서. 왜냐하면 여기 생존자들, 구조자들이 나오기 때문에 이 숫자가 줄어든 거기도 하거든요. 그래서 우리도 희망을 갖고 이 내용을 들여다봐야 되는데 저는 이 터널 자체가 아까 말했듯이 위어댐과 발전소 사이의 도수터널이 9.7km가 존재한다고 했잖아요. 그러면 여기가 터널 내부가 길다 보니까 곳곳에 작업용 터널이 설치되어 있다고 알려져 있거든요. 곳곳에 작업용 터널이 설치돼 있다는 것은 우리나라에서 보면 쉽게 제가 설명드리면 한강다리를 보면 곳곳에 작업용 사다리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그러니까 공간이 나온다는 얘기예요. 공간이 나올 수밖에 없는 거고. 아까 진흙과 암석에 막혀 있다고 하더라도 막혀 있다가 뚫려 있는 부분이 있을 거고 진흙이 덜 채워진 부분이 분명히 존재한다는 거죠. 그러면 결국은 화면을 저도 분석해 봤더니 터널에 유입되는 물을 파이프를 통해서 흘러나온 배수관이 있어요. 그러면 이 배수관이 존재한다고 하면 이걸 생명수로 활용할 수 있거든요. 그러면 충분히 생존 가능성을 높일 수 있어요. 그래서 저는 물을 공급받는 가정 하에서는 한 2주까지는 버틸 수 있다. 그리고 이 안에 공기가 있어야 되는데 문제는 뭐냐 하면 산소의 양이 충분해야 되거든요. 그런데 터널의 길이가 9.7km지만 직경이 6.5m나 됩니다. 그러니까 굉장히 네팔에 있는 수력발전소 터널 중에서는 가장 큰 규모의 터널이에요. 안에 트럭까지 들어갈 정도의 규모입니다. 그러면 아까 말씀드렸듯이 산소의 양이 문제가 되긴 하지만 산소의 양이 사실 이산화탄소 농도가 높아지게 되면 질식할 가능성이 높아지는 거죠. 그렇기 때문에 위에 파이프를 주입해서 트리슐리 다른 터널들에서는 파이프 4개 뚫어서 공기를 주입하고 이런 네팔 당국의 노력도 있었는데. 그러니까 산소의 양이 충분한 곳이 존재할 가능성이 있다. 그러면 아까 말했듯이 그 안으로 물이 파이프를 통해서 흘러들어오는 배수구가 존재한다고 가정하면 이거 생명수로 활용하면 약 한 2주 정도는 생존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구조에 총력을 기울여야 되고요. 그다음에 재난상황에서 우리가 절망하는 경우가 많지만 재난상황에서도 분명한 기적은 있습니다. 그리고 또 이런 사례들이 몇 건 있었어요. 왜냐하면 2023년에 산사태, 히말라야 터널 붕괴사고가 있었잖아요. 그런데 그때 인도 노동자 41명이 17일간 갇혀 있었다가 구조가 됐었거든요. 그런데 이때는 큰 파이프를 통해서 식량과 물과 산소를 공급받았습니다. 그래서 41명이 17일간 갇혀 있다가 구조됐던 사례도 있었고요. 그다음에 2010년에 칠레 광산 같은 경우는 좀 더 극적인 경우인데 700m 깊이의 칠레 광산이 붕괴됐던 상황이었는데 내부 근로자가 사실은 모두 사망했을 거라고 예상했었어요. 그런데 17일 동안 땅을 뚫고 굴착을 했던 거죠. 그런데 생존자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고 그 안에서 다행히도 비상식량을 갖고 있었다고 해요. 그런데 핵심적인 건 그거예요. 천공이 있었던거죠. 뚫려 있는 공간이 있었던 거예요. 그러니까 파이프 같은 곳이, 자연파이프 같은 곳이 있었다고 생각하시면 돼요. 이 천공을 발견했고 그곳을 통해서 생수를 공급한 거죠. 그래서 2010년 칠레 광산 같은 경우는 33명이 69일 동안 생존해 있었습니다. 그래서 전원 무사히 생존해서 구조됐던 사례가 있어요. 심지어는 거기 나사에서 지원한 피닉스 캡슐이라는 걸 안에 집어넣어서 1명, 1명을 안전하게 구조했던 사례가 있고 하나만 더 말씀드리면 우리나라도 사실 여러 가지 재난이 있었지만 1995년 6월 29일을 잊을 수 없거든요. 삼풍백화점 붕괴사고가 있었죠. 물론 이건 건물 붕괴사고이기 때문에 이런 홍수에 의한 토사가 유입되는 사고와는 조금 결이 다르긴 하지만 그때 당시에 최 모 씨 같은 경우에는 20세 남성이었는데 매몰 11일까지 버티셨는데 이분이 했던 행동이 하나있었죠. 위에서 떨어지는 물을 자기가 마시고 버텼다는 얘기를 합니다. 그래서 아까 제가 공기나 물의 중요성을 말씀드렸던 거고. 그다음에 유 모 씨 같은 경우에 여성이었는데 매몰 13일째에 구조됐었고요. 그다음에 박 모 양 같은 경우에는 19세였는데 매몰 17일째. 이때는 우리가 삼풍백화점 마지막에 실종자가 더 안 나올 것이라고 사실 포기했었어요. 포기했던 상태인데 극적으로 구조했던 그런 사례도 있습니다. 그러니까 환경만 조성되어 있고 만약에 생존의 의지가 강하다고 하면 충분히 20일 정도까지는 버틸 수 있거든요. 그래서 우리가 구조에 총력을 다해야 된다. 지금이 사실은 우리가 계속 72시간으로 재난 골든타임을 보지만 72시간 넘어서도 충분히 2주까지 생존할 수 있는 시간들이 있기 때문에 지금이 오히려 골든타임이라고 볼 수 있는 거죠.

[앵커]
그러니까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구조를 해야 하는데 지금 이게 9.7km잖아요. 다 뚫고 들어갈 수 있는 게 어느 정도 걸릴지 궁금하고 그리고 중간중간에 에어포켓이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하셨는데 그 에어포켓의 위치를 정확하게 찾아서 거기를 뚫고 산소와 음식물을 주입하는 거 가능합니까?

[염건웅]
일단 여기에서 수색의 중요성이 나오는 겁니다. 공중수색에서 어느 정도의 위치 그다음에 휴대전화 위치정보 확인해서 어디에 있을지. 그다음에 아까 말했듯이 열화상카메라나 드론을 활용해서 안에서 어디에 있을지. 그다음에 또 추가적으로 내시경카메라가 있습니다. 이번에 또 가져갔거든요. 내시경카메라가 지하에 실종자를 확인하는 데 굉장히 탁월한 효과를 발휘합니다. 그래서 지하 누수를 탐침할 때도 활용을 하고요. 그래서 이런 것들, 내시경카메라든지 아까 말했듯이 전자장비들을 활용하기가 제한된 상태에서는 우리가 구조견들을 투입해서 사람의 체취나 땀을 추적해서 드론이나 열화상카메라가 제한되는 지역까지도 수색해서 일단은 실종자가 어디에 위치해 있는지를 찾아내는 것이 가장 급선무이긴 하죠, 관건이기도 하고요. 그래야만 관을 뚫어서 공기를 주입하고 물도 주고 그다음에 식량까지 이쪽으로 줘서 생존률을 높일 수 있거든요. 그래서 지금 긴급구조대가 사실은 37명이나 소방구조 전문가가 파견됐고 일처리하는 속도를 보면 작전계획을 세우는 걸 보면 굉장히 신속하게 빨리 하고 있어요. 다만 아까 제가 말씀드렸듯이 도대체 네팔은 왜 세관에서 그 장비들을 통과시켜주지 않아서 지연시키고 있는 거거든요. 이건 말도 안 되는 행동입니다. 이건 진짜 외교적으로 강력하게 항의해야 돼요. 그래서 이런 말도 안 되는 행동을 하는 네팔 당국. 지금도 계속 그랬잖아요. 사실 저도 계속 방송을 하면서 화가 났던 부분도 있는데 지금 우리가 헬기 뜨는 것마저도 계속 제한돼서 헬기를 빌려놓고도 띄우지 못했던 상황이었잖아요. 그러면 거기서도 빨리 헬기로 우리가 파악을 하고 구조자를 수색하기 위한 작전을 계속 이어갔어야 되는데 그것도 제한하고 있다가 지금 네팔 당국에서 갑자기 긴급구호대를 파견해달라고 거꾸로 자기들이 요청했잖아요. 왜 그러냐. 지금 네팔 당국에서 수습이 안 되는 거예요. 재난사태가 너무 무시무시하고 막대한 재난이기 때문에 네팔 당국이 수습할 여력도 안 되면서 계속적으로 해외구조를 거절하고 있다가 이제 중국, 인도에 이어서 한국에 세 번째로 지원 요청을 한 건 네팔이 노리는 게 있는 거죠. 왜냐하면 우리가 아까 말씀드렸듯이 전자장비 운용이라든지 IT라든지 어떤 추적수색 기술이 굉장히 발전해 있는 나라이고 그다음에 우리나라의 소방인력들은 전 세계적인 수준의 재난전문 구호구조 전문가들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런 인력들이 파견되면 당연히 우리나라 수색에도 도움이 되겠지만 지금 네팔 터널 내부에 있는 실종자 수색에도 상당한 도움을 줄 수 있거든요. 그런데 왜 도대체 내팔 당국에서 이렇게 협조를 하지 않고 그다음에 장비를 세관에서 통과시키지 않아서 지연시키고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이건 우리 정부에서 강력하게 항의하실 필요가 있어요, 네팔에다가.

[앵커]
알겠습니다. 도움 말씀 여기까지 듣죠. 염건웅 유원대 경찰 소방 행정학부 교수였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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