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노동자 수백 명이 고립된 것으로 추정되는 네팔 수력발전소 터널 내부는 온통 진흙으로 차 있어 수색 작업이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그래도 극적인 생존의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태입니다.
보도에 유투권 기자입니다.
[기자]
여러 개의 수력발전소 터널을 수색하고 있는 네팔 구조 당국은 한결같이 내부가 진흙으로 가득 차 있다고 전했습니다.
한 구조대원은 두꺼운 진흙이 마치 치약처럼 쌓여 있어 드론을 날리기도 어려운 상태라고 설명했습니다.
결국, 중장비나 폭발물을 동원해야 하는 만큼 진입이 더딜 수밖에 없습니다.
[네팔 드론 조종사 : 발전소 안에 생존자가 있을 수 있다고 생각했지만, 진흙과 물, 흙 등이 80∼90% 높이까지 차 있었습니다.]
그래도 극적인 생존의 가능성은 남아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터널 구조의 특성상 산소가 남아 있는 공간, 에어포켓이 있을 가능성에 무게를 싣고 있습니다.
한국 기업들이 건설하던 9.7km 길이의 터널엔 중간중간 이동을 위한 작업용 터널도 다수 설치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백승주 / 열린사이버대 소방방재학과 교수 : (터널을) 가다 보면 막혀 있고 뚫려 있고, 막혀 있고 뚫려 있을 겁니다. 희망적으로 생존자가 계시기를 바라는... 혹은 실종자를 수습하더라도 그런 공간이 발견되는 게 중요합니다.]
그렇더라도 서둘러 생체 징후를 파악해 산소와 식수를 공급하는 게 필수적입니다.
뒤늦게나마 한국의 전문 구조대까지 합류하면서 그 가능성을 더욱 높일 수 있게 됐습니다.
[경광숙 전 119특수구조대 인명구조팀장 : 네팔 정부에서 운영하는 구조대나 군인들보다는 더 현실적으로 신속하게 구조하고 수색할 수 있는 체제를 갖추고 있기 때문에….]
시시각각 생존의 확률이 희박해져 가는 가운데 기적적인 생환 소식이 전해질지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습니다.
YTN 유투권입니다.
영상편집 : 임현철
디자인 : 정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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