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뉴욕 증시, 미국·이란 공방전 와중에도 저가 매수세로 동반 상승세

2026.09.03 오전 12:21
뉴욕 증시 3대 지수는 미국과 이란 간의 교전이 이어지는 가운데서도 저가 매수세로 인해 동반 상승세를 나타냈습니다.

미국 동부 시간 오전 11시 5분 기준 뉴욕 증권 거래소에서 우량주 30개로 구성된 다우 존스 30 산업 평균 지수는 전장보다 0.69% 상승한 53,130.34를 기록했습니다.

대형주 위주의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 500지수는 0.52% 오른 7,671.15,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 지수는 0.35% 상승한 26,189.92를 가리켰습니다.

미국과 이란의 무력 공방 재개로 유가가 상승하자 인플레이션 우려에 따른 주요국 국채 금리까지 상승에 증시가 하락 압박을 받은 상황에서 저가 매수 움직임은 증시 강세 재료로 작용했습니다.

뉴욕 증시 3대 주가지수가 전날까지 3거래일 연속 하락하면서 이에 따른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는 모습입니다.

다만 여전히 미국과 이란 간의 보복전이 격화되고 있는 점은 증시 상승 규모를 제한했습니다.

미 중부사령부(CENTCOM)는 전날 이란의 정예군 조직인 이란 이슬람 혁명 수비대(IRGC) 표적들에 대한 공격을 개시했다고 발표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란 이슬람 혁명 수비대의 방공·레이더 시설, 해상자산, 기뢰 부설 능력, 통신 시설 등을 포함한 목표물을 공격했다"고 전했습니다.

악시오스는 이 과정에서 미군이 이란 정부 소유 유조선 2척을 공격했다고도 보도했습니다.

이란도 곧장 반격했습니다.

IRGC는 미국의 무인 공격기인 MQ-9 드론을 격추했을 뿐 아니라 탄도미사일로 요르단 미군 기지를 공격하고, 이라크 쿠르드 자치 지역인 에르빌에 주둔 중인 미군도 타격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미군의 공습 목표가 이란의 핵심 정유 시설이 아니라는 데 원유 시장이 안도하면서 국제 유가는 소폭 하락했습니다.

근월물인 10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0.24% 내린 배럴당 90달러를 기록 중입니다.

금융 리서치 기관인 CFRA 리서치는 "투자자들은 글로벌 채권 금리 상승 추세를 매우 우려하고 있어 상당한 이익을 확보한 주식에 대한 익스포저(투자 비중)을 줄이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통신, 헬스케어(보건) 등은 강세를 보였고, 유틸리티(전기, 가스, 수도 등 공공 서비스 업종), 부동산 등은 약세를 보였습니다.

컴퓨터 제조사인 델은 호실적을 기록했을 뿐 아니라 AI(인공지능) 서비스 사업 강세를 이유로 회계연도 2027년 전망도 상향 조정하면서 주가가 6.17% 올랐습니다.

음악·라디오 서비스 업체인 시리우스는 도이체 방크가 이 종목에 대한 투자 의견을 '보유'에서 '매수'로 상향 조정하고 목표 주가를 45달러로 제시하면서 주가가 6.21% 상승했습니다.

기업이 서비스를 만들 때 필요한 데이터들을 저장하고 관리해 주는 '데이터베이스(DB) 소프트웨어 기업인 몽고 DB는 실적 발표 이후 주가가 12.72% 급락했습니다.

실적을 시장 예상을 웃돌았으나 몽고 DB의 클라우드 데이터베이스 플랫폼 아틀라스 매출이 발목을 잡았습니다.

아틀라스의 매출은 전년 대비 약 29% 증가하는 데 그쳤는데 이는 최근 분기들과 대체로 비슷한 수준으로 일부 투자자들이 기대에 미치지 못했습니다.

유럽 증시는 약세를 나타냈습니다.

유럽 우량주 50개로 구성된 유로 스톡스 50지수는 전장보다 0.12% 내린 6,361.65에 거래 중입니다.

독일 DAX 지수와 프랑스 CAC 40지수는 각각 0.46%, 0.13% 하락했고 영국 FTSE 100지수는 0.27% 내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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