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시야 1m' 악천후에 회항...한국인 9명 수색 난항 [뉴스퀘어 2PM]

2026.09.04 오후 02:18
■ 진행 : 이승민 앵커, 조민희 앵커
■ 출연 : 백승주 열린사이버대 소방방재학과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퀘어2PM]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네팔 대참사가 발생한 지 열흘째입니다. 우리 해외긴급구호대까지 본격적인 수색에 나서고 있지만 험준한 지형과 궂은 날씨에 때문에 한국인 실종자 9명의 생사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관련 소식 백승주 열린사이버대 소방방재학과 교수와 현재 구조 상황부터 이번 참사의 원인까지 짚어보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먼저 조금 전에 속보가 들어와서 관련된 내용을 전해드리고 질문을 드리겠습니다. 네팔군 구조대가 트리슐리강 인근 터널 수색에서, 지금 화면에서 보시는 것처럼 생존자 2명을 구조했다고 외신들이 보도했습니다. AP 통신은 네팔 쉬리 람 네우파네 국회의원이 4일 홍수로 매몰된 터널에서 두 번째 작업자가 생존 상태로 구조됐다고 자신의 SNS를 통해 밝혔다고 전했습니다. 지금 수색대원에 의해서 업혀서 나오는 모습을 보실 수 있는데요. 이보다 앞서 네팔 육군 대변인 라자 람 바스네트 준장도 오늘 트리슐리 3A 터널에서 진행 중인 구조 작업에서 첫 번째 생존자가 구조됐다고 밝혔습니다. 현지 TV 뉴스 채널들은 진흙으로 뒤덮인 작업자가 구조대원의 어깨에 업혀 현장에서 나오는 모습을 영상으로 보도했는데요. 이번 구조는 8월 26일 발생한 홍수로부터 9일 만에 이루어진 겁니다. 현지 당국에 따르면 네팔의 12개 수력발전 사업장에서 약 900명의 노동자가 실종됐고 이 가운데 약 500명은 터널 안에 갇혀 있는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네팔 재난관리 당국에 따르면 최소 1,259명이 사망했고 5,000명 이상이 현재까지 실종된 상태입니다. 중국 관영 언론은 티베트 지역에서 21명이 사망하고 541명이 실종됐다고 전하고 있습니다. 기적적인 생존 소식이 전해졌는데요. 사실 골든타임도 이미 지난 지 오래됐고 그리고 워낙에 실종자 수도 많기 때문에 많은 분들이 우려를 하고 있었는데 9일 만에 이렇게 아직까지 건강 상태는 정확하게 체크를 해 봐야 되겠습니다마는 지금 화면상으로 봐서는 특별히 그렇게 문제는 없어 보이는데요. 교수님, 이런 생존 소식이 자주 들려왔으면 좋겠습니다.

[백승주]
맞습니다. 부상 상태는 더 살펴봐야겠지만 지금 해외 외신들하고 동시에 전해주신 내용을 보면 같이 붙어온 내용도 보면 지난 금요일부터 정부 발표로서는 워딩이 생존 가능성이 높다, 이렇게 됐었는데요. 금요일 오후에 안에서부터 생존 신호를 들었다는 것으로 바뀌고 있어요. 그러니까 이게 당장은 네팔 정부 당국에서부터 공식적인 하나의 라인이 가장 신뢰성 있다고 봐야겠는데 그렇다고 하면 더 많은 분들이 있을 가능성도 있고 저 현장은 UT-3A 현장으로 우리 UT-1 현장하고는 다릅니다. 위치는 다르지만 거의 비슷한, 더 작은 구조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더 큰 구조를 가진 우리도 희망을 가져볼 만하다 이렇게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이렇게 구조 소식이 들려왔다면 말씀해 주신 대로 여러 터널에서 지금 구조작업이 진행되고 있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러면 아무래도 설계 자체가 비슷하니까 계속해서 구조 소식이 들려올 가능성도 있다고 보십니까?

[백승주]
구조와 수습을 구분하는 부분에서 생존 여부를 구분하겠지만요. 일단 중요한 부분은 터널 안에 어떤 식으로든 실종자분들이 계신 건 분명합니다. 당연히 분명하다고 봐야 되고요. 그렇다면 더 신중하게 접근을 해서, 그리고 생존할 수 있다는 전제하에 해야 되겠고요. 극단적으로 칠레 산호세 터널 붕괴 같은 경우 수직으로 700m 지하에 매몰된 경우에 아무 신호가 없었는데도 17일 만에 바이탈 신호를 찾았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희망을 가지고 더 분명히 어떠한 식으로든 구조든 수습이 될 것은 분명합니다.

[앵커]
지금 보면 구멍을 확보한 다음에, 공간을 확보한 다음에 구조자를 구조해내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 많은 부분이 덮혀 있는 상황에서 저 정도면 일단 공기도 충분했을 것으로 보이고요. 그리고 9일이라는 사건이 지났지만 앞서 교수님께서도 말씀하셨고 저희도 말씀드렸지만 정밀하게 건강검진을 해 봐야 되겠지만 아직까지 상태를 본다면 그나마 양호해 보이는 그런 부분이 있는데 저 공간 내부에서 산소가 충분했기 때문에 버틸 수 있는 힘이 있었다 이렇게 봐야 할까요?

[백승주]
제가 계산을 한번 해 봤는데요. 예를 들어 우리 UT-1 현장은 터널이 더 큽니다. 직경이 6.5m가 되는데요. 6.5m에 100m 길이의 공간이 있다고 하면 그 안에 사람이 100명이 있다고 하면 산소도 19.5% 농도가 소비되는 데 2주가 걸립니다. 그러니까 그런 식으로 저기 같은 경우도 보면 저게 하류에 있는 터널 구멍이에요. 그러니까 발전소는 특성상 상류에 취수 위어댐이 있고 그 하부에 터빈까지 수킬로미터를 경사진 터널로 냅니다. 그렇기 때문에 네팔 외무장관 얘기가 위로 올라가는 형태이기 때문에, 당연히 그렇죠, 물이 흘러 내려오기 때문에. 그래서 아래에서부터 외신에서 보면 170m 깊이라고 했어요. 그러면 아마 제 생각에는 수직갱이 아니고 터널을 170m 이상을 진입해서라고 판단이 되는데 어쨌든 위에서 천공을 해서 접근한 게 아니고 하부에서 그나마 열려 있는 공간으로 올라간 부분이기 때문에 그렇다고 치면 내부에 버블이 생기거든요. 상류에서부터 밀려 내려오니까. 그러면 중간에 찬 공간, 중간에 다시 막힌 공간, 아니면 절반쯤 막힌 공간. 이런 것들이 계속 반복되는 거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하류 구멍에서 입구까지 다 올라가기는 어려울 테니까 하부의 형태를 파악해서 상부에서 구역을 정해서 천공이 필요한 거죠.

[앵커]
그러면 이 작업자들이 어느 부분에 있었느냐에 따라서 생존 여부도 달라질 수도 있을 것 같고. 지금 또 다른 그림이 들어왔는데 들것에 실려서 구조가 되는 작업자의 모습입니다. 구조된 생존자 2명 모두 네팔 작업자라고 소식이 새로 들어왔고요. 이 작업자 같은 경우는 진흙을 완전히 뒤집어썼고 마치 감사하다는 듯이 손을 모으는 듯한 그런 모습도 보이고 있습니다. 과연 얼마나 많은 생존자들이 추가로 구조될 수 있을지 이 부분이 관건일 것 같은데 어떻게 보십니까? 건강에 이상이 없을지. 왜냐하면 9일을 버텼기 때문에 바로 조치가 필요하지 않겠습니까?

[백승주]
그렇습니다. 지금 아무리 홍수라고 해도 고립된 상태에서 식수 공급이나 위생이 매우 안 좋은 상태고요. 또 내부의 여러 유기물들이 부패를 시작하면 황화수소나 메탄, 암모니아 등 이런 유해성 가스들도 방출이 됩니다. 그런 부분이 있고 그리고 무엇보다 고립된 상태에서 PTSD를 겪으면 삼풍백화점의 생존자께서 지금도 자비로 정신과 치료를 받고 계시기 때문에 살펴봐야 할 것 같습니다.

[앵커]
지금 저 발견된 지점이 우리 한국인 실종된 구역과, 그러니까 우리 발전소 구역과는 30km 정도 떨어져 있다고 하는데 앞서 교수님 말씀하신 것처럼 그 공간 중에 암반으로 덮인 곳이 있을 것이고 내부에 진흙이 완전히 들어차 있는 곳도 있을 것이고 여러 환경이 다를 수밖에 없는 상황인데 발전소 터널 내부를 어느 정도까지 깊이 있게 들어갈 수 있을지. 중간중간에 천공을 뚫어서 접근을 해야 한다고 하셨는데 그래도 우리 입장에서는 네팔 당국에서 일단 적극적으로 협조를 해 준다면 어느 정도까지 수색을 해 볼 수 있을지, 어떻게 전망하세요?

[백승주]
두 가지 포인트가 될 수 있는데요. 우리 6.5m의 도수터널은 길이가 9.7km에 달합니다. 지금 화면 속보 영상에서 보게 되면 아까 보였던 터널 입구와는 다른 형태에서 구조가 되고 있죠.

[앵커]
밑에서 끌어올리는 듯한 그런 모습이에요.

[백승주]
수직으로 뚫은 부분도 있다고 볼 수 있는데, 정확하지는 않지만. 그런데 이런 부분에서는 우리가 공사를 했기 때문에 우리는 정확한 도면을 가지고 있죠. 그리고 지상에서 영상 정보를 확실히 수집했는지 모르겠습니다. 초기에 헬기를 제한한 부분이 많이 아쉬운데요. 이런 것을 겹쳐보면 지상의 형태에 어느 지점을 뚫으면 앞에서도 네팔 당국에서도 얘기한 생존 가능성이 높은 부분. 예를 들어 식량도 있다든지 휴게시설이 있다든지 그리고 터널 옆에 사이드포켓, 그래서 휴식을 취하거나 생활할 수 있는 공간이 있거든요. 그 위치를 찾아서 우선적으로 할 수도 있고. 또 더 나아가서는 두 가지라고 말씀드린 것은 비파계 레이더 탐사를 통해서 하부 지형을 따질 수가 있습니다. 터널 안이 차 있는지 안 차 있는지. 그런 부분은 추가 장비가 필요한데 그런 부분을 정밀적으로 파악을 해서 해야 될 것 같은데요. 선제적으로는 가능성이 높은 공간도 살펴볼 필요가 있는 거죠.

[앵커]
우리 긴급구호대 수색 구조 활동과 관련된 이야기도 나눠볼 텐데 어제는 기상 악화로 헬기 수색이 중단됐는데 오늘은 헬기 2대를 다시 투입한다는 계획입니다. 이르면 오늘 오후부터 네팔군과의 합동수색도 가능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어찌됐든 헬기를 띄우는 건 기상 환경이 좀 받쳐줘야 가능한 부분이기는 한데 지금 현지에서 상황이 어려운 것 같아요.

[백승주]
시계가 1m도 안 된다고 하니까 앞이 아예 안 보인다고 얘기하는데요. 시계가 1m면 아무 의미가 없습니다. 사람이 걸어가는 속도가 초속 1m입니다. 그러니까 헬기가 조금이라도 움직이면 위험한 상황이기 때문에 사실은 항공을 할 수 없는 상황이고요. 이런 상황에서는 초기 며칠이 아쉽기도 한데 더 이어질 것으로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앵커]
지금 육로수색도 쉽지 않은 상황인데 어제 정부 신속대응팀이 우리 한국인들과 연락이 끊긴 지점의 50m 까지 접근했다고 하는데 거기가 낭떠러지로 막혀 있어서 더는 못 갔다고 하거든요. 육로 접근도 지금 화면에서 나오는 이런 부분들을 봐도 그런데 상당히 육로로 접근하기 쉽지 않은 상황인 거죠?

[백승주]
실종되실 우리 국민들이 계셨을 확률이 높은 곳, 현장 사무소입니다. 그 지점이 낭떠러지이기 때문에 접근을 못했는데 그 부분이 트리슐리에서도 상류고 위에서의 유실이 추가로 된다면 또 매우 위험한 지역이기 때문에 섣부른 접근을 해서는 안 될 것이고요. 그런 상태인데 지금 현재는 상부로 휩쓸려서 유실이 되었을 가능성과 또 터널 내부 공간에 실종되었을 상황, 두 가지를 모두 열어두는 상황이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현장 위의 조건은 95%, 애초에 다음 날부터 현장소장님이 90% 이상 유실됐다고 얘기를 했습니다. 그래서 그 이후에 접근하고 확인하는 절차도 필요할 것 같습니다. 안전이 중요할 것 같습니다.

[앵커]
그리고 남동발전 같은 경우는 직원 3명이 연락이 두절된 상황인데 남동발전에서 오늘부터 셰르파, 그러니까 등반객들을 돕는 역할을 하는 셰르파와 전직 군인 등 현지인 25명을 투입해서 육상 수색에 나선다고 하더라고요. 아무래도 현지인들, 특히 셰르파 같은 경우는 현지 산악지형에 굉장히 익숙한 사람들이기 때문에 육로 수색에 도움이 되겠죠?

[백승주]
그렇습니다. 빙하가 녹고 산사태가 나고 토석류가 흘러서 돌발홍수가 되고 이제 터널과 산악 구조까지 아주 복합적인 형태가 됐는데요. 산악구조라고 하는 이유는 터널 내부나 지표라고 하더라도 사람의 손이 닿지 않는 곳과 마찬가지로 아무 경로, 통로가 확보되지 않은 상태이기 때문에 매우 위험한 상태에서 험준한 산악을 구조하는 방법으로 할 수밖에 없다. 그렇기 때문에 매우 난조건을 역설적으로 얘기하는 상황인 거죠.

[앵커]
앞서 우리 구조대가 활동하는 모습 보여드렸는데. 육로로 접근하는 것이 차량으로 가는 것이 아니라 진짜 말 그대로 도보로 걸어서 접근을 해야 되는 것이기 때문에 여러 가지 어려움이 있는 상황인데 우리 실종된 한국인들이 물론 터널 안에 있을 가능성, 여러 가지 가능성을 두고 생각해 봐야겠습니다마는 그러다 보면 수색 범위가 너무 넓어져서 우리 구조대가 활동하는 데 어려움이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도 들거든요.

[백승주]
그렇습니다. 지금 우리 KDRT 구호팀이 가져간 여러 가지 구호 장비들을 보게 되면 구조물이나 터널 내부에 탐사의 목적을 많이 두신 부분이 있는 것 같고요. 그리고 또 남동발전과 두산에너빌리티의 소식을 들으면 민과 관이 합동으로 해서 구분을 한 것 같아요. 그래서 위어댐, 상류 부분에 우리 베이스캠프 현장 사무실 그리고 하류 쪽에 유실되었을 가능성, 그다음에 터널 내부 구조까지. 이런 부분에서는 우리가 신속대응팀과 영사와 현장 근로자분 모두 체계적인 모습을 보이는 것 같습니다. 오히려 네팔 당국에서 이런 부분에 협조가 많이 필요한 것 같은데요. 그런 부분은 필요 없는, 불필요한 불협화음으로 지연이 되고 폭이 줄어들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앵커]
계속해서 현지에서 구조작업, 수색작업을 하는 모습을 보고 계신데 조금 전에 구조견의 모습도 있었고 드론의 모습도 보고 계시고. 여러 첨단 장비들이 동원되는 수색 현장입니다. 현지에서는 생존자 구조에 희망을 걸고 있는 그런 분위기인 것 같습니다. 터널에 공기가 남아 있고 또 식량과 물이나 휴식 시설까지 있을 수도 있다. 이런 전망도 나오고 있는데 조금 전에 저희가 다른 트리슐리 3A 터널에서 나온 작업자들도 봤지만 지금 거의 9일, 열흘 정도가 지난 지금도 생존 가능성에 대해서 점쳐볼 수 있을까요? 어떻게 예상하세요?

[백승주]
그렇습니다. 9일 만에 구조됐다고 했고요. 우리와 시차가 3시간 15분이니까 오늘로 만 9일이 넘고 10일째로 접어들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하루가 안 된 거죠, 구조된 게. 그렇기 때문에 완전히 우리 내부에도 희망적인 상황에서 우리 국민도 물론이지만 네팔 현지 근로자분들도 고립됐을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 그리고 생존 가능성도 있다, 이렇게 봐야 되는 거죠.

[앵커]
그러니까 희망을 가지고 단 1명이라도 구조할 수 있도록 현장에서 최선의 노력을 할 텐데 그런데 앞서서 이 화면도 보면 주변에 로프도 보이고 여러 가지 땅을 파기 위해서 장비들도 필요하지 않겠습니까? 그런데 무리하게 장비를 동원한다거나 입구를 파내거나 하다 보면 이게 무너질 가능성도 대비를 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어떻게 접근을 해야 할까요?

[백승주]
현재 전해지는 영상으로만 보더라도 초기에 소수의 네팔 정부 군 당국의 인력이 접근할 때는 서서 걷지도 못하고 엎드린 뻘들이 많았었는데 지금은 상당히 물은 빠진 곳도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그럴 수밖에 없고요. 그리고 터널 내부 구조물도 밑에서부터 차서 9.7km를 역류했을 리는 당연히 없는 부분이고 밑에부터 차서 막힌 부분은 300m 이상까지 진입했다는 소식은 벌써 4일 전부터 전해졌습니다. 그러면 상류가 큰 바위로 막혀서 진입이 불과해서 비관적이라고 하실 수도 있지만 만약에 상부에서 2차 유실이나 붕괴가 있다고 하면 터널 안으로 더 들어갈 수 있는 거예요. 만약에 섹터를 정해서 밑에서부터 올라가고 중간중간 천공을 해서 사람이 못 들어가더라도 작은 구멍이라도 뚫어서 산소, 공기, 식수를 주입할 수 있다면 오히려 그런 상황에서는 상류 구멍을 더 막아야 하는 상황도 생길 수 있는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 현재는 내부 공간이 어떻게 형성되었는지 그리고 지상 GPS 정보와 구조물을 겹쳐서 어떻게 천공을 하고 하부로 진입할지 이렇게 작전을 펼치는 게 중요한 거죠.

[앵커]
막힌 터널을 뚫기 위해서는 여러 작업들이 필요할 텐데 말씀해 주신 대로 천공을 만들거나 아니면 작은 폭파를 해야 하는 그런 상황도 있을 수 있겠고요. 그런데 만약에 그 터널 안에 생존자가 있다면 생존자의 안전을 위협할 수 있는 작업이 될 수도 있잖아요. 그래서 속도를 내는 것이 중요할까. 아니면 생존자의 안전을 생각하는 게 중요할까. 이게 현지에서 고민이 될 것 같아요. 어떻게 보세요?

[백승주]
일단 첫 번째 원칙은 구조인력의 안전입니다. 그리고 구조인력은 휴식까지 포함해서 시간이 길어질수록 잠깐으로 해결될 문제가 아니니까 교대를 하고 언론인들을 피해서 구획을 하고 이런 것들이 꼭 필요합니다. 탈진 상태로 이어지기 때문에 그렇고요. 그 이후에는 칠레 산호세 광산 붕괴를 예를 들고 싶어요. 지하 700m, 엄청나게 깊은 깊이에 붕괴가 됐습니다. 그런데 그 안에 식량이 있고 공간이 있다는 걸 알기 때문에 무려 17일 동안 천공을 해서 아무 바이탈 신호도 없었는데 17일 만에 생존자가 있다는 소식을 듣습니다. 그래서 붕괴 이후에 무려 69일 만에 한 분, 한 분씩 구조를 하게 돼요. 처음에 천공은 발파를 섣부르게 하는 게 아니고요. 깊이도 깊으니까 작은 파이프로 천공을 해서 그리로 산소와 식수를 공급합니다. 그리고 버티게 만든 다음에 그 이후에도 캡슐도 미국의 나사와 칠레 군 당국이 협조를 해서 로켓 형식을 변형한 안전한 장치를, 그것도 3개를 만들어서, 망가질 수 있으니까. 이렇게 안정적으로 차분차분 진행하거든요. 오히려 신중했기 때문에 완벽히 구할 수 있었다. 그렇게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앵커]
지금 이런 상황 속에서 네팔 정부에서네팔 여행을 취소하지 말아 달라는공식 입장을 올리기도 했습니다. 네팔 현지 경제 회복에도움이 된다는 이유였습니다. 그런데 일부 누리꾼들의 반응이 싸늘하기도 합니다. 함께 보시겠습니다. 이번 대참사로 관광 산업 타격이불가피해진 네팔 정부에서공식 SNS에 올린 영상입니다. 네팔 일부 지역이 홍수로 피해를 입었지만 대다수의 관광지는 안전하다며여행을 취소하지 말아달라고호소한 건데요. 실제로 네팔의 관광 산업은네팔 국가 경제에서 가장 큰비중을 차지하고 있고요. 지난해에도 100만 명 이상의외국인 관광객이 네팔을 찾았습니다. 때문에 관광 산업 위축으로이번 대참사로 인한 피해 복구 비용 부담이 커질 걸 우려한 네팔 정부가이러한 호소를 한 것으로분석되는데요. 하지만 이러한 네팔 정부의관광 독려에 누리꾼들의반응은 차갑습니다. "이번 사고로 관광객 피해가 컸는데 누가 위험을 감수하고 가겠냐"또 "장례 치르는 나라에 가서누가 편히 여행할 수 있겠냐""외국 도움은 거부하면서여행은 괜찮은 거냐"라는 등부정적인 반응이 이어졌습니다. 지금 여러 누리꾼들의 반응까지 함께 보셨는데 교수님, 지금 실제로 히말라야 여행을 가도 되는 겁니까? 어떻게 보세요?

[백승주]
공식적이지 않고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 말씀드리겠습니다. 섣부른 말인 것 같고요. 그렇다고 해서 네팔 전체가 위험하다, 그렇지는 않습니다. 사실 저렇게 당장 대부분이 안전하다고 하면 어디가 안전하고 어디가 불안전합니까. 정확한 그리고 신속하지만 신뢰성 있는 해외 선진국의 도움을 받아서라도 지금 상류의 안전을 살피고요. 그리고 당장 안전한 구역과 안전하지 않은 구역을 구분하고. 이런 식으로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대응을 한다면 여행객들도 판단을 할 수 있을 텐데요. 다 수습하지 않았으니까 안전한 곳을 찾아서 여행하시라는 뜻이기 때문에 말을 줄여보면. 오히려 구호는 구호대로 협조적으로 하고 그리고 안전은 살피고 또 안전한 구역에 관광을 할 수 있도록 하는 이런 다방면의 합리적인 대책이 필요한 거죠.

[앵커]
왜 저런 얘기를 했는지는 충분히 이해가 가고 공감이 됩니다마는 시기도 그렇고 또 여러 가지 설득력은 떨어지지 않나 그런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이번에는 이번 대참사의 원인을 살펴볼 텐데요. 처음에는 이게 빙하가 녹아내리면서 그게 붕괴돼서 대홍수가 난 것이다라고 알려졌었는데 최근 위성 분석 사진을 보면 사고 전부터 빙하뿐만 아니라 주변의 암석이라든지 경사면에 이상 움직임이 있었다라고 하거든요. 그러면 이번 대참사의 직접적인 원인을 어떻게 봐야 되는 건가요? 산사태로 봐야 하는 건가요, 어떻게 봐야 할까요?

[백승주]
사실 이제 퍼즐이 좀 맞춰지는데 초기부터 미 지질조사국이나 아니면 해당 네팔을 포함한 히말라야 주변국 8개의 연구 단체, 네팔 정부. 모든 정부들의 외신이나 공식 발표가 엇갈리면서 다시 정정을 거듭했습니다. 그런데 사실 지금은 명확히 이게 원인이라고 단정짓지 않고 계속 연구가 개발되는 과정인데 지금 위성사진으로 확인된 부분은 하루에 10mm 정도의 변형이 됐다고 했어요. 그런데 그건 매일매일 위성으로 10mm를 확인할 수 있는 것은 아니고 수일의 텀을 둡니다. 예를 들어 30일간 나눠봤을 때 그렇다 이렇게 볼 수 있겠는데 이전에 지형이 변형됐고요, 해당 구역의. 그리고 깎아지르듯이. 그러니까 지금 어느 정도까지 공감이 되는 것은 지반암이라는 용어를 씁니다. 그러니까 암반으로 된 산이 그 위에 많은 얼음과 산과 토석을 버티고 있는 지반암이 붕괴가 되면서 폭 600m 이상의 지반암 그리고 1200m 이상의 높이에서 일시로 떨어졌고요. 초기에는 ICIMOD에서도 상부에 있는 호수를 무너뜨렸다고 얘기하지만 호수가 관찰된 건 아니에요. 하지만 또 역으로 얘기하면 산사태만으로 그런 토석류가 42km 하류까지 도로를 유실시킬 정도의 에너지를 전달하기는 또 어렵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붕괴되는 과정에서 내부의 유수가 모였고 이런 과정이 생겼을 텐데 이런 부분은 좀 더 정확히 규명을 해야 될 부분인 것 같습니다.

[앵커]
실제로 그때 당시에 지진 규모 5.2 지진 정도의 진동으로 관측이 됐다라는 얘기도 있었는데 사실 이 정도는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산사태와는 전혀 다른 차원인 거잖아요. 어떻게 보세요?

[백승주]
우리가 예상의 실패라는 용어를 쓰는데요. 징후를 계속 보여도 인간이 설마 이 정도까지겠어라고 예상을 안 한다면 아무리 징후를 줘도 무시하겠죠. 그래서 대형 재난의 이런 부분들은 나중에 보면 메시지가 있었는데 무시하게 됩니다. 해당 규모는 5.2 정도의 규모. 처음에 4.4 지진이라고 할 정도로. 5.2면 TNT 1000톤의 에너지에 해당합니다. 그런데 그 정도의 지진 규모가 아니고 부딪혔을 때 가장 큰 진도가 그 정도이기 때문에 이 전체 에너지는 훨씬 큰 거죠. 순간적으로 나타나는 에너지가 그 정도니까.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가늠할 수 없는 정도의 산사태인데요. 이 산사태가 앞으로 이 정도 일어나지 않을 거라고 얘기하는 것은 궤변입니다. 더 큰 산사태가 또 일어날 수 있는 것은 분명한 거죠, 시간을 길게 보면.

[앵커]
그러니까 이번에 이런 대참사의 원인이 물론 앞서 말씀하신 것처럼 좀 더 분석을 더 해 봐야 하고 연구를 해 봐야겠습니다마는 어떻게 보면 복합적으로 재앙들이 겹친 게 아닌가. 그래서 더 피해를 키운 게 아닌가라는 생각도 들거든요. 어느 부분이 좀 더 피해를 키웠다. 특정 현상이 더 가속화시켰다, 이렇게 단정짓기는 힘든 상황이라고 봐야겠죠?

[백승주]
이번 재난은 기후위기 이후에 기후 불균형을 온난화가 만들었다, 아니다. 국가별로 입장 차이가 있다고 치더라도 기후가 불균형한 건 분명하거든요. 그게 국가적으로 한 국가가 감당할 수 없는 규모고 이제는 모든 국가가 협의를 해서 협조하지 않으면 세계대전도 연합군이 아니었으면 막을 수 없었듯이 지구의 기후위기는 모두가 막아야 한다는 교훈이 되는 사례가 분명히 될 겁니다. 이번 사례도 네팔은 매우 큰 나라이기는 하지만 1인당 국민소득이 비교하자면 북한과 비슷합니다. 그러면 그런 나라에 기후위기의 이런 큰 재난 경고를 책임을 다하라고 할 수 없는 거거든요. 국제적인 공조가 반드시 필요한 거죠.

[앵커]
지금 피해 규모를 보자면 계속해서 저희가 매일매일 보도해 드리고 있지만 숫자가 계속 늘어나고 있습니다. 사망자는 1200명을 넘었고요. 거의 1300명에 육박하는 정도의 수준이고 실종자가 5600명을 넘었습니다. 사실 보통은 이런 재난이 있을 때 실종자 수가 줄면서 사망자 수가 느는 게 정상인데 실종자 수, 사망자 수가 점점 같이 늘고 있는 상황이기도 하고요. 또 이재민도 160만여 명 정도가 발생했다고 하더라고요. 네팔 당국이 이 정도의 피해를 감당할 수 있을지 이 부분도 걱정이에요.

[백승주]
사실 초기에서부터 감당을 못하는 모습들을 보여왔고요. 국제적인 공조가 워낙에 어려운 지형적인 이유도 있으니까 어떤 부분은 이해할 수도 있겠지만 이후에 이 부분이 계속 문제가 되기는 할 겁니다. 이런 대형 재난은 국가적으로도 영향을 끼치기 때문에 그런데요. 초기에 아까 자막에도 나왔지만 우리 정부 대응이 매우 체계적이고 계획적이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초기에 신속대응단이 지금 와서 보면 재난을 신속대응하는 게 아니고 네팔 정부가 워낙 폐쇄적이니까 그 길을 트는 역할을 했던 것 같아요. 그래서 우리의 구호를 지금 호의적으로 받아들이는 모습을 보이고요. 또 DNA 분석을 이제야 요구하지만 초기부터 우리는 법의학팀을 파견했고 훨씬 더 의지는 있었습니다. 그래서 대응에서 구호도 하지만 담요를 또 구호했잖아요. 담요라는 건 이재민 생존자분들에 대한 지원, 그리고 또 안타깝지만 희생자분들에 대한 수습. 모든 데 쓸 수 있는 부분이에요. 그러니까 요청하더라도 우리가 수를 더 멀리 본다. 그렇게 느끼는 부분을 봤습니다.

[앵커]
지금 우리 구조대원들이 긴급구호팀이 활동하고 있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있는데 저렇게 물살이 센 지역에서 직접 위험을 무릅쓰고 건너가면서 할 수밖에 없는 그런 상황인데 사실 이 정도 상황이면 현지의 통신이라든지 이런 것들도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을 상황일 테고요. 이런 것도 나중에 복구를 해야 되는 어려움도 있을 텐데. 아직까지 이렇게 구조대원들이라든지 수색대원들의 발이 닿지 않는 곳도 충분히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지금 저희가 얘기하는 사망자, 실종자 수는 앞으로 더 늘어날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고 봐야 되겠죠?

[백승주]
마음적으로는 더 늘어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이지만 실종자 집계 신뢰성이 높다는 전제하에 실종자가 사망자로 계속 바뀌어갈 확률은 안타깝지만 높습니다. 그런데 먼저 말씀드리고 싶은 부분은 지금 선발대의 개념이거든요. 우리 구호대분들이 구호입니다. 선발대장님 인터뷰 영상을 보면 우리 국민들도 그렇지만 네팔 국민들에 대한 구호 지원도 우선순위로 본다고 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첫 번째 드리는 말씀은 우리 구호대 인원의 안전이 가장 먼저입니다. 안전이 가장 먼저이기 때문에 위험하거나 너무 탈진 상태의 피로한 작전은 자제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이번 사고를 계기로 히말라야 지역의 조기경보 시스템을 바꿔야 한다. 왜냐하면 이런 징후가 있고 정말 재난이 발생했을 때 미리미리 경고를 할 수 있는 시스템이 있어야 하는 것 아니냐라는 건데 이 부분은 어떻게 보십니까?

[백승주]
스위스 융프라우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리고 북극, 남극도 마찬가지고요. 우리가 한정해서 히말라야만 이런 사고가 났다고, 아니면 앞으로 시간을 길게 본다면 더 큰 산사태가 더 자주 일어날 것은 분명합니다. 시간을 매우 길게 본다면. 이런 규모의 산사태가 처음이니까 그런데요. 이런 부분은 전 세계적으로 메시지를 주고 있는 부분이라서 해당 지역은 당연히 상대적인 선진국들의 지원이 있어야 할 것 같고요. 그렇지 않은 선진국들도 대비를 해야 되는 것은 당연합니다.

[앵커]
지금 보시는 화면을 저희가 다시 한 번 설명해 드리면 네팔 군 구조대가 트리슐리강 인근 터널 수색에서 오늘 생존자 2명을 구조했다는 보도가 있었고 관련 영상을 저희가 계속해서 보여드렸는데요. 한국인 9명에 대한 생존 소식도 빨리 전해졌으면 좋겠습니다. 지금까지 백승주 교수와 함께 네팔 대참사 상황 자세하게 짚어봤습니다.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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