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미 고용 급증에 금리 인상론 '솔솔'...트럼프, 연준 노골적 압박

2026.09.05 오전 09:02
미 8월 고용 깜짝 증가…16만2천 명 늘어
시장 예상치 3배 가까이 웃돌아…5개월만 최대
트럼프. 금리 인상 가능성 커지자 연준 노골적 압박
트럼프 "금리 안 내리면 무역적자국과 교역 중단"
[앵커]
미국 8월 고용이 시장 예상치를 3배 가까이 웃돌면서 연준의 이달 금리 인상 가능성이 다시 힘을 얻고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금리를 인하하지 않으면 무역 적자국들과 교역을 중단하겠다며 연준 압박에 나섰습니다.

워싱턴 홍상희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 8월 고용이 시장을 놀라게 했습니다.

8월 미국 비농업 일자리는 7월보다 16만2천 명 늘어 시장 예상치보다 3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음식 서비스와 지방 정부 교육 일자리가 각각 5만9천 명, 4만2천 명이 늘면서 고용 증가를 이끌었습니다.

6월과 7월을 합친 고용도 기존 집계보다 5만 5천명 늘어난 것으로 상향 조정됐습니다.

이란전쟁 장기화로 휘발윳값 상승 등 인플레이션 우려가 여전한 가운데 8월 고용이 시장 예상치를 훌쩍 뛰어넘으면서 시장은 다시 금리 인상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케빈 해싯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 위원장도 고용 성과가 트럼프 대통령의 경제정책 때문이라면서도 금리 인상 가능성에 무게를 뒀습니다.

[케빈 해싯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 위원장 : 금리를 인상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고 사람들이 생각하고 있습니다. 현재 그 가능성은 약 60%입니다. (하지만) 경제성장 때문에 연준이 금리를 인상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금리 인하를 촉구해온 트럼프 대통령은 극단적인 카드까지 꺼냈습니다.

연준이 금리를 인하하지 않으면 캐나다와 멕시코, 유럽연합 등 무역 적자국과 교역을 중단하겠다고 밝힌 겁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우리가 부담하는 금리가 1%포인트 올라갈 때마다 6천500억 달러의 비용이 듭니다. (우리는) 금리가 1%나 0.5% 수준이어야 합니다. 4% 수준이어서는 안 됩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압박에도 금리 인상 가능성에 힘이 실리면서 뉴욕 증시 3대 지수는 일제히 하락했습니다.

오는 15일부터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 FOMC 회의를 앞두고 다음 주 발표될 소비자물가지수, CPI가 금리 인상 여부에 중대 변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워싱턴에서 YTN 홍상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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