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이란전 무기부족' 보도에 미 합참 50명 거짓말탐지기 검사받아"

2026.09.05 오후 02:40
미국 국방부가 이란 전쟁으로 무기가 부족해졌다는 언론 보도의 출처를 색출하기 위해 군 합동참모본부 소속 약 50명을 대상으로 거짓말탐지기 조사를 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4일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합참 소속 군인과 민간인 직원들은 기밀 정보를 언론에 흘렸는지 여부와 줄어든 미군 무기 재고에 대한 정보를 제공했는지를 조사받았습니다.

거짓말탐지기 조사는 장거리 미사일과 패트리엇 방공 미사일을 포함한 주요 미군 무기 재고가 부족하다는 문제를 상세히 다룬 보도가 잇따른 후인 지난달 이뤄졌습니다.

뉴욕타임스는 군 수뇌부를 대상으로 한 이런 거짓말탐지기 조사의 규모가 전례 없이 대규모라고 짚었습니다.

사정을 잘 아는 관계자들은 뉴욕타임스에 이번 조사가 정보를 흘렸을지 모르는 사람을 색출하기 위해서일 뿐 아니라 향후 유사한 행위를 할 수 있는 다른 이들을 경고하려는 목적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거짓말탐지기 조사 결과는 미 연방법원과 군사법원에서 원칙적으로 직접 증거로 인정되지도 않습니다.

션 파넬 국방부 대변인은 "국방부는 내부 인사나 조사 사안을 언급하지 않는다"면서도 "국가 안보 관련 기밀정보 유출은 모두 매우 엄중히 다루며 이에 따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주요 무기 부족에 대한 잇단 보도에 트럼프 미 대통령은 '반역적'이라며 정보 유출자를 적극 적발하라고 압박했다는 점에서 이번 합참 조사가 피트 헤그세스 국방부 장관과 그 충성파 측근의 '후속 조치' 성격으로 풀이됩니다.

뉴욕타임스는 정작 헤그세스 장관 본인은 지난해 민간 메신저앱 시그널 단체 대화방에서 예멘 공격에 대한 민감한 세부 정보를 관련 당국자들과 공유했다가 비판받은 적 있다고 꼬집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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