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대홍수 발생 열흘이 지난 네팔에선 기적의 생환 소식이 들려오고 있습니다.
이번엔 우리 국민을 찾기 위해 파견된 한국구조대가 발전소 터널에서 중국인 노동자를 구조했습니다.
국제부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봅니다.
박영진 기자, 전해주시죠.
[기자]
네팔 참사 열흘 만에 중국인 1명과 여성 1명이 추가로 구조됐습니다.
특히 오늘 중국인이 구조된 장소는 실종된 한국인 9명이 근무하던 발전소로 확인돼 향후 구조 작업이 더욱 주목됩니다.
네팔군 대변인은 "어퍼트리슐리(UT)-1 수력발전소 공사 현장 터널에서 중국인 1명을 구조했다"고 밝혔습니다.
네팔군과 한국 재난 전문가로 구성된 합동 구조팀이 이 남성을 길이 225m의 터널에서 발견해 구조했는데요.
특히 네팔 당국은 현장 접근에 난항을 겪던 터널 진입 작전을 위해, 우수한 탐지 장비와 기술력을 갖춘 우리 구호대에 지원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어제는 트리슐리 3A 수력발전소 터널에서 네팔인 2명이 구조됐는데요.
이로써 트리슐리 수력 발전소 현장에서 살아서 구조된 근로자는 총 3명이 됐습니다.
네팔군은 또 누와코트 지역에서 홍수 잔해에 파묻힌 한 4층 가옥의 2층에서 네팔 여성 1명을 구조했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실종된 우리 국민들에 대한 수색작업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요?
[기자]
우리 정부 긴급구호대는 3팀으로 분산해 헬기로 수색 작업을 벌였습니다.
구호대가 집중적으로 수색하는 지역은 크게 2곳입니다.
발전소 상류에 있는 위어댐과 파워하우스 아랫쪽에 있는 옐로브릿지 주변을 집중적으로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어제 이미 드론으로 실종 추정 지점을 촬영한 만큼 오늘 좀 더 정밀한 수색을 진행한 것으로 보입니다.
긴급구호대장은 네팔군 당국과 협의해 특수 구조 장비를 추가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앵커]
그런데 지형이 워낙 험준한 데다 기상 변화도 심해서 수색에 난항이 적지 않다고요?
[기자]
네, 대홍수로 사고 지역 일대가 뻘밭으로 변한 데다 현장 지형이 90도에 가까운 가파른 절벽이어서 육상 진입이 사실상 불가능합니다.
네팔군 당국은 구조대의 위험한 행동을 용납할 수 없다며 람체 산악 지대 일대에서의 도보 수색을 금지했습니다.
구호대는 오늘도 네팔군에 람체지역 육상 수색을 요청하고 있지만, 설득이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네팔 현지의 날씨도 변수입니다.
우기인 네팔은 언제 비가 쏟아질지 예측하기 어렵고 갑자기 안개가 끼기도 해 수색·구조 활동에 적잖은 난관이 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국제부에서 YTN 박영진입니다.
영상기자 : 한상원, 이율공
영상편집 : 김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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