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트럼프 "이란 전쟁은 사소한 일"...미 "한국 파병 기다리는 중"

2026.09.05 오후 10:10
트럼프 "이란전은 '사소한 일'…전쟁 아닌 충돌"
"곧 곡괭이산 공격할 수도…호르무즈 완전히 통제"
"한국은 중동 원유 최대 고객…자원 전개 기다린다"
미 "한국 파병 여전히 기다리는 중"…결단 압박
[앵커]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 전쟁을 '사소한 일'이라며 그 여파를 애써 축소했습니다.

하지만 미 정보당국은 군사력에 자신감을 키운 이란이 장기전 태세에 들어갔다는 분석을 내놨는데요.

이런 가운데, 미 행정부는 한국의 호르무즈 파병을 여전히 기다리는 중이라며 또 한 번 압박했습니다.

박영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트럼프 대통령은 6개월 넘게 진행 중인 이란과의 전쟁을 '사소한 일'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란 전쟁을 전쟁으로 불러서는 안 된다는 밴스 부통령의 주장에서 한 발 더 나간 겁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글쎄요, 솔직히 말해서 많은 사람들이 이걸 전쟁이라고 부르진 않아요. 저는 군사적 충돌이라고 부릅니다. 우리에겐 '사소한 일'이니까요. 큰일이 아닙니다.]

장기 파병과 미군 18명 사망이 별거 아니냐고 따져 묻는 기자와는 설전을 벌이기도 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우리가 베트남에 얼마나 오래 있었습니까? 이란과는 지금 5개월째입니다. 그리고 우리가 5개월 동안 무엇을 했는지 아십니까? 이란은 핵무기를 갖지 못할 겁니다. 그게 우리가 한 일입니다.]

그러면서 핵시설로 의심되는 이란 곡괭이 산에서 뭔가 진행되고 있다면 곧 타격할 수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 미군은 호르무즈 해협을 완전히 통제하고 있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미 정보당국은 이번 전쟁으로 군사력에 대한 자신감을 한껏 키운 이란이 11월 미 중간선거까지 전쟁을 장기화하려 한다는 분석을 내놨습니다.

또 미국의 경제 제재가 이란의 양보를 끌어내기보다 오히려 갈등 격화를 유발할 가능성이 크다고도 짚었습니다.

전쟁 장기화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한국의 호르무즈 해협 파병에 대한 트럼프 행정부의 언급도 나왔습니다.

한국의 파병 검토와 관련한 언론 질의에 미 행정부는 "한국은 중동 원유의 최대 고객 중 하나"라며 "한국이 중동지역에 자원을 전개하기를 여전히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한국 정부의 파병 결정을 다시 한 번 압박한 것으로 보이는데,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과 일본 등 중동산 원유 주요 수입국들이 호르무즈해협의 안전 확보에 직접 나서야 한다며 군함 파견을 요구해왔습니다.

지난달에는 이재명 대통령이 미국의 파병 요청을 거절했다고 공개하며 여러 차례 불만을 나타내기도 했습니다.

YTN 박영진입니다.

영상편집 : 연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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