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행 : 정채운 앵커, 박진희 앵커
■ 출연 : 백승주 열린사이버대 소방방재학과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와이드]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대참사 발생 열흘째였던 어제 네팔에서 기적의 생환 소식이 이어졌습니다. 특히, 한국 기업들이 건설하던발전소 터널에서 중국인 노동자 1명을한국 구조대가 구출했는데요. 실종된 우리 국민 9명을 찾기 위한 수색에도 더 탄력이 붙을 전망입니다. 백승주 열린 사이버대 소방 방재학과 교수와 함께 자세한 내용 짚어봅니다. 어서 오십시오.
[앵커]
참사의 상흔은 남아 있지만 그래도 어제 낭보가 들려왔습니다. 우리 긴급구호대가 중국인 1명을 터널에서 극적으로 구조했는데 이게 참사 열흘 만이었잖아요. 어제 구조 상황 어떻게 보셨어요?
[백승주]
절망적인 대형 재난상황에서 규모는 작더라도 생존 소식은 큰 희망을 주기도 하고요. 앞으로의 구조 방향에 영향을 미치기도 합니다. 열흘 만에 발견된 중국인 생존자분께서는 외관으로도 매우 건강한 상태로 보이고요. 더군다나 우리 근로자가 계시는 UT-1 현장이기도 했고요. 위어댐에서 225m 떨어진 곳이고 우리 구호팀도 같이 참여해서 성과를 낸 부분도 있기 때문에 해당 지점도 물론이고 UT-1 전반적으로 생존자 구조 부분에 모멘텀을 실어줄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어제 구조된 중국인 화면을 보여드리고 있는데 보통 사람이 9일, 10일 정도 물을 마시지 못하고 음식도 먹지 못하면 상태가 굉장히 안 좋아지잖아요. 그런데 생각보다 상태가 양호해 보이는데 터널 안에서 어떻게 버텼을까요?
[백승주]
온도나 여러 가지 영향이 있지만 제일 중요한 것은 생존에 있어서 산소겠죠. 내부에 큰 공간이 있었고 그리고 고립된 상태에서 골든타임을 72시간으로 보는 것은 물이 공급되지 않는 기준으로 삼습니다. 그 이후가 되면 생존율이 한 자릿수로 급격하게 떨어지기 때문인데. O와 X의 문제가 아니어서 현재는 혼수상태였기 때문에 앞선 구조대 생존자분도 물이 깨끗한 물이 아니지만 그것을 옷, 천으로 걸러서 조금씩 마셨다고 얘기하거든요. 그런 것처럼 물이 약간이라도 공급된 상태에서 길어진 것으로 보이고 하지만 저런 구조 상태는 걱정되는 부분은 그렇습니다. 구조되었다가 갑자기 음식이 공급되거나 안정됐을 때는 정신적으로 신체적으로 충격이 올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 현재는 호르몬이 많이 나오고 격앙된 상태기 때문에 건강해 보이기도 하기 때문에 의료적인 살핌과 지원이 필요합니다.
[앵커]
구조된 중국인이 주변에 생사를 알 수 없지만 근처에 한 명이 더 있다. 이렇게 진술을 했는데 터널 안 구조가 본격적으로 이뤄질까요?
[백승주]
실제로 근처에 한 명이 있었다고 한 것은 재난 상황에서 밀어닥치는 토석류 상황에서 근처에 한 분을 본 거고요. 실종자는 인근에 훨씬 더 많았기 때문에 그 지점을 기준으로 정밀하게 수색할 필요가 있다는 메시지라고 주게 되는 것이죠. 생존 가능성은 충분히 있습니다.
[앵커]
이번에 한국에서 급파됐던 긴급구호대가 역할을 해낸 건데 그래도 큰 역할을 하고 있는 것 같아요. 현지에서 우리 대원들의 구조 활동은 어떻게 진단하세요?
[백승주]
초반에 신속대응단부터 네팔 당국과의 협조도 매우 중요한 영향 요소였을 것으로 봅니다. 네팔이 규모는 큰 나라지만 1인당 국민소득이 북한하고 비슷한 정도 수준이에요, 현재. 그런데 네팔당국도 매우 전폭적인, 그러니까 재난구호를 했을 때 우리나라에서 재난이 났을 때 군에서 지휘권을 모두 가지고 있지는 않잖아요. 하지만 네팔당국 입장에서는 재난구조 시스템을 국가적으로 갖추지 않기 때문에 군에서 전폭적인 모든 통제나 그러다 보니까 아무래도 명령조로, 어떻게 보면 폐쇄적으로 이런 모습을 보이긴 하는데 초기에 우리 신속대응단에서 구조팀도 있었지만 외교부나 구호팀 이렇게 네팔과 협조하려는 모습의 메시지를 계속 보였고요. 그나마 해외에서 참가하려는 구성에서는 우리가 몇 가지 잡음이 들리기는 하지만 매우 좋은 포지션을 갖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추가 구조를 하려면 결국 터널 안으로 어떻게 들어갈 수 있느냐인데 상황이 내부가 굉장히 열악하다고 알려져 있고 진흙층이 굉장히 두껍다고 하잖아요. 이럴 때 수색작업 어떻게 진행돼야 됩니까?
[백승주]
UT-1은 위어댐이 상류댐 근처에서 발견됐고요. 3A 지점으로 우리가 하류에 있는 250명이 구조되고 100명이 더 있을 것으로 추정되고 또 두 분의 생존자가 있었던 것과 빗대어 보면 우리는 규모가 더 큽니다. 발전용량으로 봐도 2배 이상 크고요. 그리고 터널이 9.7km에 달합니다. 그러면 터널 진입을 할 때 지상에서 수색하는 부분도 그렇습니다. 긴 터널이 한 줄로 되어 있지만 중간중간 공간이 있고요. 그다음에 터널 진입 공사 차량이 드나들기 위한 공간이 따로 있습니다. 그런 입구들을 찾기 위해서 지형 상태가 완전히 바뀌었기 때문에 GPS 정보를 가지고 있잖아요. 그래서 영상을 겹쳐서 터널 입구를 찾고 그다음에 병행할 부분은 뭐냐 하면 비파괴탐사나 레이더탐사를 통해서 내부에 이른바 골디락스라고 하는 생존 가능성이 있는 공간과 또 반쯤 찬 공간, 막힌 공간, 이런 것들이 계속 반복돼 있을 거거든요. 그래서 입체적으로 터널 입구를 찾고 그리고 인력으로 발굴이 불가능한 상태가 된다면 어떤 포인트를 잡아서 그 부분을 천공을 통해서 생존할 수 있는 산소와 물을 공급하는 이런 절차를 투트랙으로 가야 됩니다.
[앵커]
얘기가 많이 되고 있는 부분이 도보 수색을 네팔 측에서 허용하지 않고 있는 부분이잖아요. 우리 쪽에서는 계속해서 협조를 요청하고 있는데 네팔 쪽에서는 전혀 위험해서 안 된다고 계속해서 거부하고 있습니다. 이 부분은 어떻게 보세요?
[백승주]
그 부분이 헬기 인허가에서도 좀 있었고, 그런 부분이 네팔당국은 군에서 재난지휘를 전체적으로 책임지고 있고요. 제가 생각해도 앞뒤가 안 맞죠. 왜냐하면 관광부에서는 네팔은 이제 안전하니까 관광을 오라고 얘기하는데 도보수색은 위험하니까 하지 마라. 그런 부분에서는 아무래도 지금 현재는 구조지휘 체계를 양립하는 것을 인정하지 않으려는 네팔 당국의 모습이 보입니다. UT-1 같은 경우 중국인 실종자 같은 경우도 합동으로 수색해서 구조를 한 거잖아요. 네팔 당국의 공식 발표를 보면 네팔군에서 구조를 발표하고 있어요. 중국인 구조팀이나 인도 구조 인력들도 우리같이 별개의 구호팀을 구성해서 양립하는 게 아니고 네팔군 산하의 지휘를 받는 체계로 가고 있거든요. 그건 우리랑 다른 상황인데 그런 부분 때문에 육로 탐색을 하지 마라. 이렇게 하는 부분까지는 과한 부분이기 때문에 그런 건 조율을 해서 지상에서 희생자분들을 수습하는 부분도 있고요. 네팔 당국과 협조를 해서 지상정보를 수집해서 정리해서 아까 말씀드린 지하의 GPS 데이터와 겹쳐서 구조지점을 병질하는 그런 정보 협조도 할 수 있기 때문에 양립이라기보다 협조할 수 있는 관계로 진행되어야 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그렇다면 조현 외교부 장관이 어제 네팔에 도착해서 내일까지 네팔에 머무를 예정인데. 방금 말씀하신 부분의 협조를 구하게 될까요?
[백승주]
그렇습니다. 계속 납득시키려는 모습을 보이려는 것 같고요. 그리고 군 당국의 폐쇄적인 모습에서도 최초에 신속대응단 단장도 그렇고 그다음에 구조팀 팀장도 계속 메시지를 주거든요. 남동발전에 남아 있는 한 분도 워딩이 네팔인 근로자가 모두 확인되고 구조될 때까지 떠나지 않겠다고, 그것도 뭐냐 하면 우리 자국민만을 위한 게 아니고 네팔과 협조를 통해서 하겠다는 메시지를 계속 주고 있는 부분이 있습니다. 그럼에도 군에서 현장지휘권을 갖다 보니까 폐쇄적인 모습을 보이는 부분에서는 외교부에서 네팔 정부와의 협조 요청을 하지 않나 이렇게 봐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우리 기업들, 두산에너빌리티와 한국남동발전도 계속해서 수색을 이어가고 있고 헬기에 드론, 수색견까지 동원해서 범위를 넓혀가고 있습니다. 그런데 외교 마찰 때문에 육상수색을 이어간 점을 공개적으로 밝히지 못했다고 하는데 이 부분은 구체적으로 설명해 주시겠어요.
[백승주]
그러니까 네팔 군당국의 방향 전환도 살펴볼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지금 현재는 정보 공개가 네팔 정부, 현장에서의 군당국의 공개되는 제한적인 정보, 그리고 이를 가지고 접근할 수 있는 외신들의 오보를 포함한 정보, 이렇게 양측으로 나뉘는데요. 중요한 부분은 한 축에서 보면 호주의 지질학자이자 터널구조 전문가라고 하는 아놀드 딕스라는 학자가 현장에 파견되어 있어요. 2023년에 인도에서 41명의 갇힌 근로자들을 17일 만에 구조한 사례가 있거든요. 그래서 자문을 받아서 정책하다가 현장까지 도착해서 접근해서 이런 절차를 정하고 있습니다. 그런 부분에서는 CNN 인터뷰를 보면 아놀드 딕스분의 인터뷰 내용에서 터널 내 구조에 매우 집중할 필요가 있다는 것을 반복적으로 계속 언급하고 있어요. 그러니까 네팔 군당국도 지면의 희생자 수습과 별개로 생존자가 지금 계속 나오고 있잖아요, 고립된 공간에서. 그렇기 때문에 터널 구조에 집중하리라는 메시지를 계속 경직되게 하다 보니까 지상구조를 하지 마라. 이렇게 확장된 것이 아닌가라고 보는 측면도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우리 국민이 근무했던 발전소의 터널과 6km 떨어져 있는 터널에서 네팔인 근로자 2명이 그제 구조됐었습니다. 발전소 내부에 40명이 넘는 인력이 있을 것이다, 이렇게 추정되고 있는데 어떻게 보십니까?
[백승주]
해당 발전소가 우리보다 규모가 3분의 1 정도 발전소조그맙다고요. 거기는 완공돼서 가동 중이었는데 지금 현재 재정비 기간이어서 근로자가 매우 많았습니다. 6km 떨어졌다는 부분에서는 크기와 크기의 외곽선 사이 경계고요. 실제 지정거리는 더 떨어져 있기는 한데, 이른바 파워하우스, 물을 흘려내려서 수력발전소니까 마지막 부분에 터빈을 두거든요. 그런데 거기에서 제일 복잡하고 큰 공간에서 구조가 된 부분이고요. 우리는 상류에서 토석류가 밀려들어갔으니까 위에서부터 터널 구조로 밀려들어갔을 거잖아요. 그러니까 상류 225m에서 이번에 중국인 실종자가 발견되고. 그러니까 터널 전체적인 공간에서 실종자가 어디에든 있을 수 있다는 메시지를 현상으로 증명해 보여준 거죠.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공간이 더 크기 때문에 확률이 더 높다, 아니다를 떠나서 공간이 있다는 것은 분명하기 때문에 그 안에 생존자가 있을 수 있다는 전제하에 접근해야 되는 거죠. 천천히 접근하는 방식은 아놀드 딕스 학자인 전문가도 지적한 부분입니다.
[앵커]
네팔 측에서 이번 구조작업을 단기간에 끝내기는 당연히 어렵고 길게 여러 달 걸릴 거라고 했더라고요. 그런데 여러 달이라는 게 짧게는 한두 달일 수 있는데 그 이상을 바라보고 있는 것인지, 그렇게 되면 안에 있는 사람들의 건강 문제도 걱정되거든요. 어떻게 버텨야 될까요?
[백승주]
여러 달이라는 기간까지 가게 되면 매우 극단적으로 희망을 말씀드리면 2010년 칠레 산호세 광산에서는 지하 700m의 깊이에서 붕괴됐습니다. 그런데 내부에 근로자들의 공간이 있고 비상식량이 있다는 걸 알았기 때문에 정부에서 천공을 700m로 했는데 무려 17일 만에 처음 생존 소식을 접했습니다. 그리고 69일 만에 생환을 했어요. 천공된 아주 작은 구멍으로 식수와 비상식량을 공급했으니까 가능한 일인데요. 지금 현재 몇 달을 보고 있다는 텀은 우리 UT-1 현장은 4년 동안 지어왔고 올해 완공되는 현장입니다. 매우 구조물이 크죠. 그 안에 큰 토석류가 있고 또 터널 입구에는 큰 바위가 막혀 있다는 얘기도 있어요. 어떻게 보면 희망적일 수 있습니다. 밀려들어오는 토석류를 막고 있을 수 있거든요. 그렇게 되니까 그런 것들을 지금 수색으로 큰 장비가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그걸 파내고 옮기고 수습하는 과정은 매우 오래 걸릴 겁니다. 그렇게 되니까 아까 말씀드린 그 얘기가 전해지고 있는 겁니다. GPS와 위성정보를 통해서 그걸 겹쳐서, 화면에 보다시피 지상은 다 망가졌잖아요. 하지만 지하 구조물은 그 위치에 있거든요. 이것들을 겹쳐서 작업을 위한 터널, 터널의 입출구, 그리고 비파괴탐사를 통한 비어 있는 공간들, 이런 것들을 찾아서 타격해서 목표를 정해서 해당 지점을 딱 천공해서 구조하는, 그런 걸 투트랙으로 가야 되는 거죠.
[앵커]
중장비로 암석을 들어올려서 치워버린다거나 아니면 터널 상부를 발파하는 방법도 얘기가 되는 것 같은데 발파했을 때 붕괴의 위험은 없을까요?
[백승주]
발파는 그 앞에 제한된 통제된 발파입니다. 이게 무슨 뜻이냐면 똑같은 걸 가지더라도 한꺼번에 터뜨리는 게 아니고 매우 작은 수십 분의 일초 사이를 두고 작게 작게 터트리는 거예요. 그런데 그게 매우 안정적인 방법은 아닌데 속도는 빠른 겁니다. 그래서 큰 발파가 망치로 때리는 것이라면 이런 제한된 발파는 톱으로 써는 것과 같은 겁니다. 물론 충격은 있지만 매우 정밀하게 이뤄진다면 급하게 큰 구조물을 제거해야 될 때는 쓸 수도 있는 방법이 됩니다.
[앵커]
현지 시각 6일 오전 네팔에서도 수색과 구조작업이 이뤄질 텐데 기적적으로 한국인 실종자들의 생환 소식이 들려오기를 기다려보겠습니다. 지금까지 백승주 열린 사이버대 소방 방재학과 교수와 이야기 나눴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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