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지지하는 슈퍼 팩, 정치 자금 모금 단체가 최근 격전지로 떠오른 텍사스 주 상원 의원 선거에 100억 원이 넘는 자금을 투입했습니다.
미국의 정치 전문 매체인 폴리티코와 AP 통신은 슈퍼 팩 마가가 공화당 소속 켄 팩스턴 텍사스주 상원 의원 후보 선거 유세에 135억 원을 지원했다고 공시했습니다.
마가 슈퍼 팩이 올해 중간선거 본 선거 유세에 거액을 지출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는 전날 트럼프 대통령이 마가 슈퍼팩에 10억 달러 가량이 모금됐으며 이번 중간 선거에 4억∼5억 달러를 쏟아부을 것이라고 밝힌 지 하루 만에 확인됐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해당 슈퍼 팩이 자신을 지원하기 위해 설립됐다는 점을 드러내려는 듯 "이 돈은 마가에서 나오는 돈"이고 "이는 내가 통제하는 내 돈"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조국을 잃고 싶지 않기 위해 많은 돈을 쓰겠다"며 "우리를 돕기 위해 필요한 금액이라면 얼마든지 쓸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135억 원이 투입된 텍사스주는 오랜 기간 공화당 텃밭으로 분류됐지만, 37세의 젊은 민주당의 상원 의원 후보 제임스 탈라리코가 빠르게 지지세를 모으면서 최근 격전지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공화당에서는 프라이머리(예비 경선) 과정에서 당내 지지세가 높던 존 코닌 현역 4선 상원 의원을 제치고 트럼프 대통령이 선택한 켄 팩스턴이 후보에 올라 뒷말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팩스턴 후보가 선거 자금 부족에 시달릴 때도 공화당 지도부 계열의 슈퍼 팩 '상원 리더십 펀드'는 지갑을 열지 않았습니다.
또 기존 공화당 후원자들도 이혼 소송 등 구설에 휩싸인 팩스턴 후보에 대한 기부를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선거를 두 달 앞두고 마가가 본격적으로 나선만큼 공화당의 지지세가 결집할 수 있을지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알렉스 파이퍼 마가 대변인은 "고율의 과세를 지지하는 탈라리코는 텍사스 주민들의 호주머니에서 돈을 꺼내가려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마가가 탈라리코의 급진적인 정책을 주민들에게 알리고 켄 팩스턴을 상원 의원으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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