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간 중동에 배치돼 피로 누적과 정신 건강 문제로 논란이 일었던 미군 핵 추진 항공모함 에이브러햄 링컨함이 태국에서 닷새간의 꿀맛 같은 휴식을 마치고 출항했습니다.
승조원 약 5천 명을 태운 링컨함은 지난해 11월 미국 샌디에이고를 떠난 뒤 중동에 장기 배치돼 이란 관련 임무를 수행해 왔습니다.
하지만 열악한 환경 속 장기 임무로 인해 승조원들의 투신 시도와 사기 저하 등 심각한 번아웃 호소가 잇따르자, 결국 임무를 종료하고 귀향길에 올랐습니다.
귀환 도중 휴식을 위해 태국 파타야 인근에 정박한 승조원들은 닷새 동안 쇼핑과 관광을 즐기며 현지에서 무려 41억 원을 지출한 것으로 추산됩니다.
링컨함 측 역시 수백만 밧어치의 생필품 등을 대거 구매하면서, 관광 비수기를 맞았던 파타야 지역 경제는 모처럼 톡톡한 특수를 누렸습니다.
태국 당국은 5천 명의 미군 상륙을 앞두고 성매매 집중 단속 등 경계를 대폭 강화하며 바짝 긴장하기도 했습니다.
당국의 우려와 달리, 첫날 밤 파타야 유흥가에서 술에 취해 다툼을 벌인 승조원 두 명이 배로 복귀 조치된 것을 제외하면 별다른 불상사 없이 일정이 무사히 마무리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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