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제발 살아 돌아오길"...네팔도 서울도 간절한 '촛불'

2026.09.07 오전 12:11
[앵커]
네팔 대홍수로 숨지거나 실종된 사람이 수천 명에 이르는 상황 속에, 기적 같은 생존자 구조 소식이 간간이 들려오고 있습니다.

희생자를 추모하고 실종자가 돌아오기를 간절히 기원하는 촛불이 네팔의 수도뿐 아니라 서울에서도 환하게 켜졌습니다.

이승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남은 자들의 손길이 분주합니다.

작은 정성이 모이자 어둑하던 거리가 어느새 환해집니다.

여기에 희생자를 기억하는 사진이 하나둘 모이면, 그곳은 또 하나의 추모의 장이 됩니다.

이런 자발적인 추모의 공간은 네팔 곳곳에 마련돼, 오가는 이들의 발길을 머물게 합니다.

[비벡 가우탐 추모 집회 주최자 : 이번 네팔 홍수로 잃은 모든 희생자분을 위해 아주 작은 추모 행사를 마련했습니다.]

희생자를 추모하고 실종자가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기를 기원하는 촛불은 서울에도 켜졌습니다.

한국의 친구들이 그래 온 것처럼, 두 손에 꼭 쥔 촛불이 밤을 환하게 비춥니다.

나만 피해 온 것 같아 죄스러워 잠을 이루지 못하는 이들입니다.

[다와 칼상 타망 네팔인 : 몇 명이 실종된 거 같아요. 몇 명이 사망한 거 같아요. 물어보면 할 말이 없습니다. 저는 일도 손에 안 잡히고 며칠째 잠도 못 이루고 있습니다.]

네팔 정부는 현지 날짜 7일을 국가 애도일로 지정해 홍수 희생자를 기리기로 했습니다.

참사 발생 13일째 되는 날입니다.

YTN 이승훈입니다.

영상편집 : 이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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