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이란전 6개월간 트럼프 석유·가스 주식 평가액 최대 59억 원↑

2026.09.10 오전 04:30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보유한 주요 석유·가스 주식 평가액이 이란전쟁 발발 뒤 최대 59억 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미 CNBC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이 작년 말 보유했던 주요 석유·가스 기업 9곳의 주식 가치는 2월 27일 종가부터 지난달 31일 종가까지 약 150만∼440만 달러 늘어난 것으로 추산됐습니다.

트럼프 대통령 투자 계좌에서는 전쟁 기간 이 9개 기업과 관련해 6월 29일까지 최소 23건의 거래가 확인됐습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적 발언이나 결정으로 국제유가와 에너지주가 급등락한 시점을 전후해 일부 거래가 이뤄졌다고 CNBC는 전했습니다.

전쟁 발발 이틀 후인 3월 2일에는 트럼프 대통령의 계좌에서 엑손모빌을 비롯해 주요 에너지 기업 주식을 매수했고, 3월 23일에는 석유·가스 주식 16건의 매수 거래가 이뤄졌습니다.

거래 규모는 합계 약 16만3천∼57만 달러로 추산됐는데, 이날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 에너지 시설에 대한 공습을 연기한다고 밝히면서 국제유가가 10% 이상 급락한 날입니다.

또 4월 7일에는 이란과의 2주간 휴전 발표에 앞서 엑손모빌 주식을 대거 매도했는데, 이날 장 마감 약 2시간 30분 뒤 휴전 발표가 나왔고, 다음 거래일 엑손모빌 주가는 6% 이상 하락했습니다.

CNBC는 트럼프 대통령이나 트럼프의 투자 관리자들이 정책 결정을 미리 알고 거래했다는 증거는 찾지 못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백악관 측은 트럼프 대통령이나 그의 가족이 주식 거래에 관여하지 않으며, 모든 투자 결정은 독립된 투자관리자들이 내린다고 밝혔습니다.

반면 정부 윤리 감시단체들은 대통령이 에너지 기업에 상당한 금융 이해관계를 보유한 상황에서, 시장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정책 결정을 내리는 것은 이해 충돌 문제를 일으킨다고 비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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