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이 중간선거 때문에 버티고 있는 거라며 선거가 끝나는 즉시 전쟁이 끝날 거라는 주장을 되풀이했습니다.
이란은 오만과 호르무즈 항로를 합의했지만, 재개방 여부는 미국에 달려있다고 압박했습니다.
워싱턴 홍상희 특파원입니다.
[기자]
아일랜드를 방문한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미국 중간선거에 개입하려 한다고 거듭 주장했습니다.
중간선거에서 공화당의 패배를 위해 버티고 있으며, 민주당이 다수당이 되면 이란이 핵무기를 갖게 될 거라는 겁니다.
그러면서 중간선거가 끝나면 곧바로 전쟁이 끝나고 유가도 크게 떨어질 거라는 주장도 되풀이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아마 중간선거 직후가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이란은 선거를 복잡하게 만들기 위해 최대한 버티려고 하고 있지만, 사람들은 그 속셈을 꿰뚫어 보고 있다고 생각해요. 이란은 핵무기를 가질 수 없기 때문입니다.]
여론 악화 원인인 전쟁 장기화의 책임을 이란에 돌리고, 안보 위기론으로 중도층 표심을 자극하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호르무즈 해협 작전에 동참하지 않은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 회원국들을 향한 불만도 쏟아내, 한국 등에 대한 파병 압박도 거세질 전망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아닙니다. 우리는 개입하지 않는 편이 낫겠습니다. 아시겠지만, 저는 그걸 기록해뒀습니다. 도대체 우리가 왜 그들을 돕고 있는 겁니까?]
미국이 안팎으로 진통을 겪는 사이, 이란은 오만과 호르무즈 해협 새 항로 개설에 합의했다고 발표했습니다.
페르시아만으로 들어가는 항로 전체와 빠져나오는 항로 일부가 이란 영해를 지나도록 설계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란은 즉각적인 해협 재개방은 아니라며 전적으로 미국의 태도에 달려 있다고 압박했습니다.
미국은 그러나 호르무즈의 통제권을 이란에 넘겨줄 수 없다는 입장이 확고해, 해협을 둘러싼 충돌과 봉쇄 국면이 장기화할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YTN 홍상희입니다.
영상편집 : 문지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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