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방장관이 강요"...'이란 격추' 미 F-15 장교 TV 출연 논란

2026.09.13 오전 10:02
미국과 이란의 전쟁 중 이란 상공에서 격추당한 뒤 이틀 만에 극적으로 구조된 미 공군 F-15E 전투기의 무기체계장교가 미 인기 시사프로그램 '60분'에 출연해 당시의 긴박했던 사투를 처음으로 증언합니다.

지난 4월 이란군의 대공 사격으로 격추된 뒤 사막지대 적진에 홀로 고립되어 부상과 출혈을 견디며 48시간 동안 이란군의 추적을 피했던 이 장교의 구출 작전은 전 세계적인 이목을 집중시켰습니다.

이번 방송에는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과 댄 케인 합참의장 등 주요 지휘부도 함께 출연해 헬기 조립과 탈출 등 첩보영화를 방불케 했던 당시의 숨 가쁜 상황을 상세히 전할 예정입니다.

다만 언론들은 이번 인터뷰 성사 과정에 헤그세스 장관의 적극적인 개입과 사실상의 강요가 있었으며, 전쟁 장기화로 인기가 떨어진 행정부가 '승전 서사'를 부각하려는 의도가 담겨 있다고 꼬집었습니다.

실제로 함께 격추됐던 조종사는 출연을 거부한 반면 무기체계장교만 인터뷰에 응한 것으로 알려지며, 군 작전 기밀 노출 우려와 함께 정치적 홍보용이라는 뒷말이 무성합니다.

미 국방부가 이처럼 적극적으로 방송을 주선한 배경에는 대중의 지지를 이끌어내고 전쟁의 성과를 과시하려는 정치적 계산이 깔려 있다는 분석이 지배적입니다.

이번 인터뷰가 이란 전쟁의 정당성과 악화된 여론 반전에 과연 어떤 결정적인 파장을 불러일으킬지 전 세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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