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글로벌 채권 기준점' 미 국채 10년물 금리, 한때 5.04%...2007년 금융 위기 이후 최고치

2026.09.16 오전 03:45
[앵커]
글로벌 국채 금리의 기준점인 미국 10년 만기 국채 금리가 한때 5.04%를 넘어서며 19년 만에 최고 수준까지 올랐습니다.

고유가와 재정 적자·AI 투자가 겹쳐 증시에도 빨간불이 들어오자 연방준비제도가 금리를 인상할 것이란 예측이 90%를 넘어섰습니다.

뉴욕에서 이승윤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 10년 만기 국채 금리가 장중 5.04%를 넘어서며 글로벌 금융위기가 시작된 무렵인 2007년 7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글로벌 채권의 기준점이 되는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회사채 발행 기업의 조달 금리를 결정짓는 기준으로 올해 들어 약 0.7%포인트 상승했습니다.

미 국채 금리 상승은 중동 사태 악화로 유가가 오르며 인플레이션 우려가 고조돼 투자 심리와 유권자 표심이 흔들린 여파로 풀이됩니다.

[장성관 / D&A 어드바이저리 미국전략실장 : 물가가 올해 들어서 치솟고 있고요. 인플레이션 수치도 계속 오르고 있습니다. 표심을 정하는 가장 큰 요인은 실물 경제가 아닌 체감 경제입니다.]

또 미국 정부의 막대한 재정 적자, AI 인프라 투자 붐에 따른 대규모 채권 발행이 맞물려 수급 불균형을 부추겼다는 분석입니다.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이 장기 채권 매입 등을 통해 금리 억제에 나서고 있지만, 시장의 매도 압력을 막기에는 역부족이라는 지적도 나옵니다.

[JD 밴스 / 미국 부통령 : 스콧 베센트 재무장관은 채권 시장을 잘 알고 있고 우리는 국채 문제를 중시하며 금리 인하를 위해 노력 중입니다.]

금리 선물 시장에선 이제 연방준비제도가 연방 공개 시장 위원회, FOMC에서 기준금리를 인상할 확률이 90%를 넘어섰습니다.

전문가들은 미 국채 금리 상승이 주택 담보 대출, 학자금 대출 금리 산정에 악영향을 줘 기업과 가계의 자금 조달 부담이 커지고 주식 등 위험 자산의 매력을 떨어뜨릴 것으로 경고하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YTN 이승윤입니다.

촬영 : 최고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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