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새 최고지도자 모즈타바 하메네이가 크리스토퍼 놀런 작품을 즐겨보는 영화 애호가이며 영어를 비롯한 외국어를 배우는 데도 열심이라고 유로뉴스가 보도했습니다.
유로뉴스는 재공개된 하메네이의 처남 등 처가 식구들의 인터뷰를 인용해 하메네이가 테크놀로지부터 스타트업, 심리학, 영화까지 광범위한 관심사를 지녔고, 특히 놀런 감독의 작품을 잘 안다고 전했습니다.
처남인 파리데딘은 모즈타바 하메네이가 그의 아버지와 달리 "문학에는 큰 관심이 없고 영화를 즐겨 본다"고 말했습니다.
또 하메네이의 장모는 사위가 딸과 결혼 전 영어 공인시험인 토플 성적을 취득했고 외국어를 배우는 데 열심이라고 말했다고 유로뉴스는 전했습니다.
파리데딘은 하메네이가 25년간 아버지 옆에서 안보와 군사, 정치적 역할을 맡아왔다고 말했고, 처가 식구들은 그를 생활 방식이 검소하고 잠을 적게 자는 인물로 묘사했습니다.
모즈타바 하메네이는 지난 2월 말 미군 공습으로 숨진 아버지의 뒤를 이어 최고지도자에 올랐지만, 그동안 공개 석상에 한 번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으면서 신변 이상설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유로뉴스는 하메네이에 대한 처가 식구들의 묘사를 독립적으로 검증할 수는 없다며 특히 검소한 생활방식을 내세우는 건 친정권 매체들이 지난 수십년간 최고지도자를 그려온 방식이라고 짚었습니다.
그러면서 하메네이를 영어와 할리우드 영화, 테크놀로지에 익숙하면서도 이슬람 공화국이라는 정치 질서와 충돌하지 않는 인물로 의도적으로 그려지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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