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한끼가 180만 원?"...일 후쿠오카현 의원 파리 출장서 '고가 만찬'

2026.09.16 오후 03:57
일본 후쿠오카현 의회 의원들이 프랑스 해외 출장 중 1인당 180만 원대의 호화 만찬을 즐기고 비용 전액을 지자체 예산으로 충당한 사실이 드러나 외유성 출장과 혈세 낭비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NHK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프랑스 파리를 방문했던 현 의원 5명이 1인당 20만 엔, 우리 돈 약 180만 원에 달하는 초고가 만찬에 참석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들이 한 끼 식사비로 쓴 총 100만 엔은 모두 현 예산, 즉 국민 세금으로 충당됐습니다.

당시 출장에는 핫토리 세이타로 지사와 공무원, 현 의원 등 25명으로 구성됐으며 지역 특산품 홍보를 명목으로 닷새간 파리를 찾았습니다.

출장에 들어간 총경비는 5천31만 엔에 달했습니다.

특산품 홍보라는 명분을 내세웠으나 거액의 외유성 예산 집행이라는 지적을 피하기 어렵게 됐습니다.

논란이 확산하자 만찬에 참석한 의원 중 일부는 취재진에 "비용 액수에 대해서는 사전에 알지 못했다"고 해명했습니다.

초청 자격으로 만찬에 참석해 비용을 내지 않은 핫토리 지사는 "500여 명의 관계자가 참석해 네트워크를 구축한 효과적인 행사였다"고 옹호했지만, 여론이 악화하자 비용의 타당성을 제3자 위원회에서 검증하겠다고 수습에 나섰습니다.

핫토리 지사는 2022년 11월부터 올해 5월까지 약 3년 반 동안 총 17번에 걸쳐 14개 국가·지역을 방문해 총 3억4천만 엔(약 30억 원)을 사용해 '과도한 예산 집행'이라는 비판을 받아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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