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SK하이닉스, 미국 내 메모리 생산 현실화?..."한국 정부가 관건"

2026.09.16 오후 08:45
[앵커]
한국과 미국의 대미 투자 협상이 막바지에 접어든 가운데 SK하이닉스가 미국에서 메모리 반도체를 생산하는 방안을 협의 중이라는 외신 보도가 나왔습니다.

미국 내 생산을 압박해온 트럼프 행정부엔 큰 성과이지만, 한국 정부는 기술적 민감성 때문에 우려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보도에 유투권 기자입니다.

[기자]
인텔이 280억 달러를 들여 오하이오주에 짓고 있는 차세대 반도체 공장입니다.

미국의 반도체 산업 부활 의지를 상징하는 시설이지만, 자금난 때문에 가동 시점은 2030년 이후로 미뤄졌습니다.

그런데 SK하이닉스가 이 시설의 일부를 임대해 메모리 반도체를 생산하는 방안을 협의 중이라는 외신 보도가 나왔습니다.

별도로 인텔이나 주요 고객사와 합작 법인을 설립하는 방안도 거론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런 거래가 성사될 경우, 인텔의 숨통이 트이고 동시에 트럼프 행정부에도 큰 성과가 될 전망입니다.

트럼프 행정부는 미국에서 반도체를 생산하지 않으면 대가를 치러야 한다며 노골적으로 한국 제조사들을 압박해왔습니다.

현재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는 인디애나와 텍사스에 공장을 짓고 있지만, 각각 후공정과 위탁 생산을 맡은 기지입니다.

로이터통신은 그러나 한국 정부의 반대가 양측의 협상에 큰 걸림돌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첨단 메모리의 해외 생산은 기술의 민감성 때문에 한국 정부가 우려할 수밖에 없다는 겁니다.

이와 관련해 산업통상자원부는 "어떤 결정이든 기업의 재량"이지만 '국가 핵심 기술'은 관련 법에 따라 검토하겠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YTN 유투권입니다.

영상편집 : 이은경
디자인 : 정소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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