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 챗봇의 부상으로 위기를 맞을 것이라던 구글의 검색 시장 지배력이 AI 시대에 들어 오히려 한층 강화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현지시간 17일 마켓워치 보도에 따르면 투자은행 에버코어ISI의 설문조사 결과 구글을 주 검색엔진으로 꼽은 비율이 78%에 달하며 최근 4개 분기 연속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반면 구글의 아성을 위협하던 오픈AI의 챗GPT는 지난해 8월 13%로 정점을 찍은 뒤 최근 10% 수준으로 주춤한 상태입니다.
일각에서는 AI 기능이 기존 검색 시장을 잠식할 것이라고 우려했지만, 설문 응답자의 60%는 오히려 AI 도입 이후 검색을 더 많이 한다고 답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실제 트래픽 집계에서도 구글의 전 세계 검색 점유율은 지난해 7월 10년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가 올해 1월 다시 90%대를 회복하며 뚜렷한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인공지능 챗봇 서비스 자체 이용률에서도 구글의 '제미나이'가 챗GPT와의 격차를 3%포인트까지 좁히며 턱밑까지 바짝 추격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시장 전문가들은 구글의 AI 도입이 제살깎아먹기가 아닌 새로운 핵심 성장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모회사 알파벳의 목표 주가를 대폭 상향 조정했습니다.
제미나이를 앞세워 AI 주도권 방어에 성공한 구글이 향후 자체 칩 판매와 자율주행 사업 등을 통해 어떤 도약을 이뤄낼지 전 세계 테크 업계가 주목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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