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도요토미가 왜 환영 행사에?" 아시안게임 곳곳서 '부실 운영' [앵커리포트]

2026.09.18 오후 02:51
내일 16일간의 열전에 돌입하는 아이치 나고야 아시안게임 개막에 앞서서 선수들이 머무를 선수촌 환영 행사에서 태극기가 게양되는 모습입니다.

뒤쪽을 보시면, 큰 배가 하나 보이시죠, 놀랍게도 이번 대회에 참가하는 선수단의 숙소로 사용되는 이탈리아 선적 크루즈선 '코스타 세레나'호입니다.

다른 사진도 보실까요?

같은 크루즈선이 뒤쪽에 보이고요, 과거 일본 전국시대 복장으로 분장한 인물들이 포즈를 잡고 있죠.

주최측에서 크루즈선 입항 행사에 이들을 등장시킨건데요, 이들은 오다 노부나가, 도요토미 히데요시, 도쿠가와 이에야스 등 '나고야 삼걸'로 불리는 캐릭터였습니다.

이에 성신여대 서경덕 교수는 SNS에 "도요토미는 임진왜란을 일으켜 동아시아의 평화를 깨트린 인물"이라며, "아시아의 평화와 화합을 내건 대회라는 점에서 납득하기 힘든 처사"라며 조직위에 항의 메일을 보낸 사실을 밝히기도 했고요, 대한체육회도 유승민 회장 명의로 아시아올림픽평의회와 조직위에 유감 표명과 재발 방지를 요구하는 서한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리고, 선수촌에 대체 왜 크루즈선이 등장했는지 의아하셨을 겁니다.

이번 아시안게임 조직위는 비용 절감을 위해 선수촌을 새로 짓는 대신에, 크루즈선과 컨테이너 조립식 숙소, 시내 일반 호텔에 선수단을 쪼개서 수용하기로 했는데요, 이로 인해 실제 참가 선수들은 불편함을 호소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선수단의 이동과 식사 문제도 원활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지는데요, 지난 15일엔 남자 축구 대표팀을 태운 버스가 축구장이 아닌 야구장으로 향하면서 경기 시작이 지연되기도 했고요, 조정 국가대표팀은 입국 후 이동 버스가 배정되지 않아 택시로 선수촌까지 이동하기도 했습니다.

선수촌에서 제공되는 식사도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전해지는데요, 이로 인해 배달 음식이 선수촌에 들어가고 있는 것으로도 전해졌습니다.

정식 개막 전부터 곳곳에서 부실 운영이 드러나면서, 최상의 결과를 내야 할 선수들의 컨디션에도 영향을 미치진 않을까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HOT 연예 스포츠
지금 이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