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미 정보당국 "러, 11월 중간선거 겨냥 허위정보 공작"

2026.09.19 오후 12:47
러시아가 11월 미국 중간선거를 앞두고 유권자의 신뢰를 떨어뜨리고 혼란을 일으키기 위해 은밀한 온라인 허위 정보 공작을 펼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미 당국자들을 인용해 미 정보기관이 최근 작성된 기밀 평가보고서에서 러시아가 미국 내에 분열 요소를 심고 이를 증폭할 목적으로 SNS 전반에 디지털 공작을 다시 승인했다고 결론 내렸다고 전했습니다.

다만 미 당국자들은 투표 과정을 훼손하려고 투표 기기를 직접 표적으로 삼으려 한 정황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덧붙였습니다.

위협 분석 업체 그래피카 등에 따르면 러시아 연계 조직은 CNN, BBC, NYT 등 주요 언론사가 보도한 영상처럼 보이도록 제작된 가짜 영상을 SNS에 유포했습니다.

공격 대상은 주로 상·하원 선거에 출마한 민주당 후보들입니다.

조지아주의 존 오소프 상원의원과 노스캐롤라이나주의 로이 쿠퍼 후보 등이 허위정보에 등장했습니다.

배우 제이미 리 커티스가 민주당 후보를 비판한 것처럼 조작한 가짜 영상은 엑스에서 약 20만 회의 조회 수를 기록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미 당국은 이번 공작이 특정 후보를 공격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고 보고 있습니다.

논쟁적인 사회 현안을 이용해 유권자 사이의 불신을 키우고 선거 결과에 대한 신뢰를 훼손하는 것이 더 큰 목표라는 것입니다.

러시아는 2016년과 2024년 미국 대선 때도 온라인 선전과 허위 영상으로 선거에 개입했다는 의혹을 받았습니다.

AI 기술의 발달로 가짜 영상 제작이 쉬워진 만큼 이번 중간선거에서도 허위정보를 둘러싼 공방이 거세질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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